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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함경55.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普德華 2018-03-07 16:49:41, 조회 : 1,147, 추천 : 0
부처님이 마가다국 판차사라라는 마을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아침 공양을 얻기 위해 탁발을 나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날은 마침 젊은 남녀가 선물을 교환하는 축제의 날이었다. 모든 축제로 들떠 있던 탓에 아무도 음식을 공양하는 사람이 없었다. 부처님은 ‘깨끗이 씻은 빈 발우’를 들고 그냥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부처님을 본 마라(惡魔)가 속삭였다.


“그대는 전혀 밥을 얻지 못했는가? 어떻게 하루 종일 굶을 수 있는가? 규칙을 어기고 다시 마을로 들어가라. 내가 음식을 얻도록 해주겠다.”


그러나 부처님은 이를 거절했다.


“설령 음식을 얻지 못하였다고 해도 나는 즐겁게 살아간다. 저 광음천(光音天)과 같이 나는 법열의 기쁨을 양식으로 삼아 기쁘게 살아간다.”


잡아함 39권 1095경《걸식경(乞食經)》
탁발승의 새벽 노래 / 정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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