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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함경61. 늙음과 죽음이 무너져 내릴 때
普德華 2018-03-18 14:28:53, 조회 : 1,131, 추천 : 0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오랜만에 파세나디왕이 부처님을 찾아왔다.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습니까?”


“그 동안 국사를 처리하느라고 바빴습니다. 넓은 국토를 다스리자면 나라의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잘잘못을 가리고 대책을 세우는 등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대왕에게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어느 날 대왕의 신하가 찾아와 ‘대왕이여, 저는 지금 동쪽 변방에서 왔는데 그곳에는 태산과 같은 큰 바위가 무너져 모든 생명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어서 대책을 마련해 주소서’라고 아뢰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또 한 신하가 서쪽에서 달려와 같은 상황을 아뢰고, 남쪽과 북쪽에서도 같은 보고가 들어왔다고 합시다. 만약 이와 같은 일을 당한다면 대왕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부처님 제가 아무리 왕이라고 하더라도 그와 같은 일을 당해서 무슨 할 일이 있겠습니까? 다만 선업을 쌓고 공덕을 지으며 부처님의 법을 따를 뿐이겠지요.”


“그러면 한 가지 더 묻겠습니다. 지금 늙음과 죽음이 바위산이 무너져 내리듯 사방에서 대왕에게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무슨 대책이 있습니까?”


“부처님, 비록 제가 왕이기는 하나 늙음과 죽음이 쳐들어오는 데 무슨 도리가 있겠습니까? 제게는 강력한 군대가 있지만 큰 바위산이 무너져 내리듯 밀려오는 늙음과 죽음을 어떻게 막아내겟습니까? 제게는 주문을 잘 외우는 신하가 있습니다만 그 주문으로 큰 바위산이 무너져 내리듯 밀려오는 늙음과 죽음을 물리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때 제가 할 일은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행하고 선업을 쌓아 공덕을 짓는 것뿐입니다.”


부처님은 대왕의 답변을 듣고 다시 말했다.


“실로 그렇습니다. 지금 대왕에게는 사방에서 돌산이 무너져 내리듯 늙음과 죽음이 닥쳐오고 있습니다. 대왕께서 지금 할 일은 오직 법에 따라 행하고 선업을 지어 공덕을 쌓는 것뿐입니다.”


  잡아함 42권1147경《석산경(石山經)》
날마다 좋은 날 / 태산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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