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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보장경 제8권 96. 부처님의 아우 난타(難陀)가 부처님의 핍박을 받고 집을 떠나 도를 얻은 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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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0 21:25:22, 조회 : 1,19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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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내의 아름다움이 저 천녀들과 어떠한가?”
난타는 아뢰었다.
“저 천녀들에게 비하면 제 아내는 애꾸눈 원숭이와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난타를 데리고 염부제로 돌아오셨다.
난타는 하늘에 나기 위해 더욱 정성껏 계율을 가졌다.
그 때 아난은 그를 위해 게송을 읊었다.
마치 숫양이 싸울 때에 앞으로 나아갔다가 다시 물러나는 것처럼
네가 계율을 가지려 하는 그 일도 그와 같구나.
부처님께서는 다시 난타를 데리고 지옥으로 가셨다. 여러 끓는 가마들에다 사람을 삶는데, 한 가마솥에는 물만 끓고 있었다. 그는 그것을 괴상히 여겨 부처님께 그 이유를 여쭈었더니,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네가 가서 직접 물어 보라.”
난타는 곧 가서 옥졸에게 물었다.
“다른 여러 가마솥에서는 사람을 삶으면서 죄를 다스리는데, 왜 이 가마솥만은 사람을 삶지 않고 비어 있는가?”
옥졸은 대하였다.
“염부제 안에 부처님의 아우로서 난타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집을 떠난 공덕으로 장차 하늘에 나겠지마는 탐욕 때문에 도를 파한 인연으로 하늘 수명을 마치고는 이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이 가마솥을 달구면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난타는 두려워하면서 옥졸이 붙들까 겁이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원컨대 저를 보호하고 염부제로 데리고 가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난타여, 너는 정성껏 계율을 가져 너의 하늘 복을 닦아라.”
난타는 대답하였다.
“하늘에 나지 않아도 좋습니다. 오직 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기를 원할 뿐입니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이레 만에 그는 아라한이 되었다.
비구들은 찬탄하였다.
“세존께서 세상에 나오심은 참으로 장하고 놀라우신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오늘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그러하였느니라.”
“과거에도 그러하였다는 그 사실은 어떠합니까? 저희들을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옛날 가시국에는 만면(滿面)이라는 왕이 있었고, 비제희국(比提希國)에는 얼굴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어떤 음녀가 있었다.
그 때 두 나라는 항상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였다.
가시국의 왕 곁에 어떤 간사한 신하가 있었다. 그는 저 나라에 있는 음녀는 아름답기 세상에 드물다고 찬탄하였다. 왕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혹하여 사자를 보내어 청하였으나, 그 나라에서 주지 않았다. 왕은 다시 사자를 보내어 말하였다.
'4, 5일 동안 잠깐 만나고 곧 돌려보내리다.'
그 때 그 나라 왕은 음녀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아름다운 자태와 온갖 기능을 모두 다 갖추었으므로 가시국왕은 너에게 혹하여 잠깐 동안도 떠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곧 가게 하였다. 그리고 4, 5일이 지난 뒤에 다시 불렀다.
'큰 제사를 지내고자 하는데 그 여자가 있어야 하겠소. 잠깐 놓아 돌려보내 주면 뒤에 다시 보내리다.'
가시국왕은 곧 돌려보내 주었다. 제사가 끝난 뒤에 다시 사자를 보내어 청하였을 때, 저쪽에서는 '내일 보내겠소.'하고 답을 하였다. 그러나 그 이튿날이 되어도 보내 주지 않았다. 이렇게 거짓말로 여러 날을 지내자, 왕은 사모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여 단 몇 사람만 데리고 가보려 하였다. 여러 신하들은 가지 말기를 권하고 충고하였지마는 왕은 그것을 듣지 않았다.
그 때 선인산에 사는 어떤 원숭이 왕은 총명하고 널리 통해 아는 것이 많았다. 마침 아내가 죽어 어떤 암컷을 차지하였다. 여러 원숭이들은 모두 화를 내어 꾸짖었다.
'이 음탕한 놈아, 그것은 우리의 공동 소유인데 왜 너 혼자만 차지하는가?'
그래서 원숭이 왕은 암컷을 데리고 가시국을 달아나 왕에게 의지하였다. 여러 원숭이들은 모두 그 뒤를 쫓아와 성 안에 들어와서는 집을 부수고 담을 헐어 어찌할 수가 없었다.
가시국 왕은 원숭이 왕에게 말하였다.
'너는 왜 그 암컷을 저 여러 원숭이들에게 돌려주지 않는가?'
원숭이왕은 말하였다.
'나는 아내가 죽고 다시 아내가 없는데, 왕은 지금 왜 나를 돌려보내려 합니까?'
'지금 너희 원숭이들이 우리나라를 부수고 어지럽게 하는데, 어떻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일(음행)이 좋지 않습니까?'
'좋지 않다.'
이렇게 좋지 않다고 왕이 재삼 말하기 때문에 원숭이 왕은 말하였다.
'왕은 지금 궁중에 8만 4천의 부인을 두고도 그것을 사랑하지 않고, 적국에 있는 음녀를 쫓아가려 하십니다. 나는 지금 아내가 없어 이 하나를 가졌는데 왕은 좋지 않다고 말하십니다. 모든 백성들은 당신을 바라보고 살아가는데 왕은 어떻게 한 음녀를 위하여 저들을 버리십니까?
대왕은 아셔야 합니다. 대개 음욕이란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이 많은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미련한 사람이 바람을 거슬러 횃불을 잡고 놓지 않다가 마침내 데이는 것과 같습니다.
애욕은 더럽기 저 분뇨무더기 같지마는 외형이 좋은 엷은 가죽에 덮이어 있습니다. 또 그것은 분뇨에 빠진 독사처럼 은혜를 모릅니다. 그것은 원수와 같아서 거짓으로 사람에 붙어 친하고, 그것은 빚과 같아서 반드시 돌려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그것은 뒷간에 난 꽃처럼 미워할 만하고, 그것은 옴과 같아서 불을 향해 긁으면 더욱 심하며, 그것은 개가 마른 뼈를 씹을 때 침이 한데 모이면 맛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입술과 이가 모두 부서져도 만족할 줄을 모르는 것과 같고, 그것은 목마른 사람이 짠 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갈증은 더욱 심하며, 그것은 뭇 새들이 다투어 쫓는 썩은 고기와 같고, 그것은 고기와 짐승이 맛을 탐하여 죽게 되는 것처럼 그 재화는 매우 큰 것입니다.'
그 때의 원숭이 왕은 바로 지금의 내 몸이요, 그 왕은 바로 지금의 난타이며, 그 음녀는 지금의 손타리이니라.
그 때 나는 저 난타를 애욕의 수렁에서 건져 내었고, 지금은 그를 생사의 고통에서 건져 내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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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기일 입니다.
벌써 27년 이 되었네요,
지난날 생전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오늘은 광명진언을 독송하는 하루되겠습니다.
석지연스님/대 광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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