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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보장경 제9권 113. 바라내왕이 무덤 사이에서 부르는 소리를 들은 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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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22:29:56, 조회 : 1,091,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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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kobchaima171200593.jpg (9kb) 다운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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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바라내왕이 무덤 사이에서 부르는 소리를 들은 인연
|대개 어떤 일이라도 구할 만한 것은 방법을 쓰면 얻을 수 있고, 구하지 않아야 할 것은 아무리 억지로 하여도 될 수 없는 것이다. 비유하면 모래를 눌러 기름을 짜고 얼음을 저어 타락 웃물을 얻으려고 하는 것처럼 이미 얻을 수 없는 것은 한갓 괴롭기만 할 것이다.
옛날 바라내국에 범예(梵譽)라는 왕이 있었다. 그는 항상 밤중에 무덤에서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아, 왕이여, 아, 왕이여.”
이렇게 하룻밤에 세 번씩 그 소리를 들었다. 왕은 오랫동안 끊이지 않는 그 이상한 소리를 듣고 매우 놀라고 두려워하여 여러 바라문들과 태사(太史)와 점쟁이들을 모으고 의논하였다.
“나는 항상 밤에 무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지마는, 나는 너무 겁이 나서 감히 대답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말하였다.
“그 무덤에는 반드시 요망한 물건이 있어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일 것입니다. 지금 담이 큰 사자를 보내어 그 무덤을 가 보게 하십시오.”
왕은 곧 사람을 모집하였다.
“만일 누구든지 밤에 저 무덤에 가는 사람이 있으면 5백 금전의 상을 주리라.”
아버지가 없는 어떤 고독한 사람은 집이 매우 가난하였으나 큰 담력이 있었다. 그는 곧 응모하여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손에는 칼과 막대기를 들고, 밤에 그 무덤으로 가서 왕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꾸짖으면서 말하였다.
“너는 누구냐?”
그는 대답하였다.
“나는 패이복장(貝耳伏藏)이다.”
그리고는 이어 말하였다.
“너는 건장한 장부이구나. 나는 밤마다 왕을 부르는데 만일 그 왕이 내게 대답하였더라면 나는 그 창고에 가려고 하였었다. 그러나 왕은 겁을 내어 한 번도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내일 이른 아침에 일곱 사람들을 데리고 너의 집에 갈 것이다.”
그는 물었다.
“내일 올 때 나는 어떻게 맞이하여야 하는가?”
패이는 대답하였다.
“너는 집안을 물 뿌려 쓸고, 더러운 것을 치우고, 향과 꽃으로 장식하여 아주 깨끗하게 한 뒤에 포(蒲)와 복숭아·미숫가루·장·타락 웃물·우유로 만든 죽을 여덟 그릇 담아라. 그리고 여덟 도인의 머리를 지팡이로 치되, 먼저 그 상좌의 머리를 치면서, '뿔[角]을 넣어라' 하고, 이렇게 차례로 그 뿔을 모두 몰아넣어라.”
그는 이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 왕으로부터 5백 금전을 청해 가지고 그것으로 음식을 차리고 기다리려 하였다.
왕은 물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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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잭스/에버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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