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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보장경 제10권 - 116. 우타선왕의 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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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22:47:12, 조회 : 1,01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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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hxdyl150900030.jpg (8kb) 다운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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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신하들은 말하였다.
“질사여, 나오라.”
고양이는 곧 구멍에서 나왔다. 다시 말하였다.
“도로 들어가라.”
그러자 고양이는 곧 구멍으로 들어갔다. 왕은 그것을 보고, 마침내 의혹하는 마음이 성하여져서 모든 것을 뜻대로 맡기고 죄와 복을 믿지 않았다.
어느 때 왕은 군사를 거느리고 나가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 어느 고요한 곳에서 단정히 앉아 선정에 들어 있는 가전연을 보았다. 왕은 문득 나쁜 마음이 생겨 손으로 흙을 쥐어 가전연에게 뿌리면서 좌우에게 말하였다.
“너희들도 나를 위해 각기 흙을 쥐고 저 가전연에게 뿌려라.”
그리하여 흙무더기가 존자를 덮었다.
삼보를 믿는 어떤 대신이 뒤에서 오다가 이 사실을 보고는 매우 괴로워하여 존자를 위해 그 흙을 헤쳐 주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거든 이 흙을 헤쳐라.”
그 때 존자는 유리보배 굴 안에 앉아 있었는데, 신령스런 위의는 윤택하고 고와서 흙으로 더러워진 빛이 없었다. 대신은 매우 기뻐하여 땅에 엎드려 그 발에 예배하고 존자에게 아뢰었다.
“지금 왕은 무도하여 이런 죄악을 짓지마는, 선악에는 반드시 갚음이 있는데 어떻게 재앙이 없겠습니까?”
존자는 대답하였다.
“지금부터 이레 뒤에는 하늘이 흙을 내려 성 안을 채우고 흙산을 쌓아 왕과 백성들을 모두 덮어 죽일 것이다.”
대신은 그 말을 듣고 걱정하고 괴로워하면서 왕에게 아뢰고 또 스스로 꾀를 내어 땅속 길을 만들어 성 밖으로 나갔다. 이레가 되자 하늘에서는 향과 꽃과 보물과 옷을 내려 그 성 안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그러자 간사한 신하들은 왕에게 아뢰었다.
“지금 이 상서는 모두 왕의 덕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지한 사람들이 도리어 비방하여 흙을 내린다고 말하였는데 이런 보물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속여 흐린 적이 지금까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쁜 인연을 지은 뒤에 좋은 상서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은 모두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그 때 성의 네 문은 나쁜 인연의 힘으로 쇠빗장이 모두 내려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도망하거나 숨을 길이 없었다. 그 때 하늘이 곧 흙을 내려 성을 채우고 산을 쌓았다. 그러나 그 대신과 함께 마음을 같이한 이들은 땅속 길로 나가 존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생각하면, 하늘에서 흙을 내려 산을 만들어 하루 동안에 이 성을 뒤덮었습니다. 그리하여 임금과 신하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지금 이런 고통을 같이 받습니까?”
그 때 존자는 대신에게 말하였다.
“자세히 들어라. 너를 위해 말하리라. 먼 옛날 여러 겁 전에 그 나라의 어떤 장자의 딸이 이른 아침에 다락 위를 소제하다가 분뇨를 쓸어 비구 머리에 떨어뜨렸다. 그러나 그는 참회할 줄도 몰랐는데, 마침 훌륭한 남편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 여자들은 그 여자에게 물었다.
'너는 무슨 인연으로 그런 좋은 배필을 얻었는가?'
그 여자는 대답하였다.
'다른 일이 없고, 내가 다락을 쓸어 비구 머리에 뿌렸는데, 그 때문에 좋은 남편을 만났다.'
여러 여자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말하였다.
'만일 그 말과 같다면, 우리도 흙을 모아 비구 머리에 뿌려서 그 업의 인연으로 모두 저런 갚음을 받자.'
이렇게 말하고 공덕천(功德天)과 함께 화씨성(花氏城)으로 향하였다.”
옛날부터 로류성(盧留城)과 저 성은 서로 번갈아 성하고 쇠하였으니, 이 성이 망하면 저 성이 번성하였다. 그로 말미암아 존자들은 화씨성을 향하여 갔다. 호음성(好音聲) 장자는 그 성의 우두머리로서 존자를 공양하였다.
장자는 원래 부자였지마는 존자가 그 집에 이르자 넘치는 재보가 전보다 더 많았다.
존자 가전연은 그 집으로 가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호음성 장자는 무슨 인연으로 음성이 아름다우며 또 큰 부자로서 한량없는 재보가 넘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먼 옛날 어떤 장자가 날마다 사람을 보내어 5백 명의 벽지불을 청해 자기 집에서 공양하였다. 그 심부름꾼은 늘 개를 데리고 갔었는데, 한 번은 마침 그가 다른 일이 있어 청하러 가지 못하였다. 개는 때를 맞추어 혼자 승방으로 가서 스님들을 향해 짖었다. 그 때 벽지불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속세의 일이 많아 주인이 청하기를 잊어버리자, 저 개가 와서 짖어 우리를 부르는 것이다.'
그들이 서로 이끌고 장자의 집으로 가니, 장자는 매우 기뻐하여 법답게 공양하였다. 그 때의 장자는 바로 내 몸이요, 심부름꾼은 바로 아나율(阿那律)이며, 개는 바로 호음 장자니라.
그 때문에 호음 장자는 나는 세상마다 음성이 아름답고, 또 재보가 많으니라.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복밭에 정성껏 공양하여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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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화/서풍이 부는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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