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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22:36:08, 조회 : 1,087,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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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가지를 잃어버리므로 다시 네 가지 법을 이루게 되며, 세속을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번뇌는 더욱더 치성하느니라. 어떤 것이 넷이냐? 말하자면 질투심이 더욱 치성하며, 진에의 사나운 마음이 더욱 치성하며, 종족에 탐착하는 마음이 더욱 치성하며, 음식에 탐착하는 마음이 더욱 치성하며, 음식에 탐착하여 여러 가지의 맛난 것을 쌓아 두며, 의복을 탐내어 마음을 가리우므로 상자에 쌓아 두는 것이니라.
오로지 이런 일로 업을 삼아 사문의 법에는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으며, 또한 사문의 도는 증득할 마음을 내지 않으며, 이 경을 듣고는 네 가지 곳에 떨어지느니라. 어떤 것이 넷이냐? 말하자면 법을 비방하는 데 떨어져 부처님이 의 허락하지 않은 것을 도리어 말하며, 홀로 여인을 위하여 법요(法要)를 선설하며, 여래의 별해탈계를 훼방하며, 이런 경을 듣고는 더욱 법을 헐려 하여 악법에서 자라나는 것이니라.
가섭아, 비유하면 쓴 쓸개를 사나운 개의 코에 부으면 어떻다고 생각하느냐? 개가 갑절이나 더 사나운 마음을 내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가섭아, 저 사나운 사람은 마치 사나운 개와 또는 비사차(毘舍遮)와 같으니라. 어떤 비구가 깨끗한 마음으로 이 법을 지니고 이 법을 말하며, 진실에 머물러 욕심이 적은 자와 욕심 적음을 찬탄하는 자를 보면 이 사람에게 기쁜 마음을 내지 않고, 싫어하고 배반하는 마음을 내어 겁내고 또는 고민하느니라. 그 진에심이 마음을 가로막으므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이 때 아닌 때, 곳 아닌 곳에 머물러 있었다. 때 아닌 때, 곳 아닌 곳에서 남들이 우리를 업신여기고 훼방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경을 들으면 비방하는 마음을 일으켜 훼방하고 성내고 거친 말을 더한다'고 하나니 이것은 내 가르침이 아니니라. 이들은 욕심 많은 자요, 욕심 적은 자가 아니니라.
가섭아, 나는 갖가지 이름으로 욕심 적고 족함을 좋아하는 자를 찬탄하노니, 이름하여 기르기 쉬운 자·만족하기 쉬운 자·깨끗이 닦은 자·두타행을 행하는 자·극히 단정한 자라고 하느니라. 나는 또한 아란야(阿蘭若)에 머무는 자·정진하는 자·깨끗이 사는 자라고 찬탄하느니라. 너희들은 마땅히 상자 속에 많이 저축하는 일을 하지 말지니라.
왜냐하면 마땅히 이러한 법을닦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마땅히 구리쇠 주발이 빌수록 그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이 하지 말고, 여래의 가르침을 따라 이 법을 수행할 것이요, 또한 거듭 진에를 일으키지 말며, 또한 사물을 섭취하지 말고 일 없고[無事] 아무 것도 없는 데[無物]에 머무르며, 머무르는 처소에 머문다는 생각을 내지 말고 머무르는 바가 없을지니라. 제 자랑하지 말며, 또한 소와 말 등을 기르지 말며, 방일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 머무르지 말고, 마땅히 용맹 정진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착하지 않은 법을 놓아 버리고 착한 법을 거두어 잡아 지닐지니라.
가섭아, 내가 갖가지 이름으로 적정(寂靜)을 찬탄하나니 아란야에 머무르고 시끄러운 데 처하지 말지니라. 이제 이 가운데 갖가지 이름으로 매우 깨끗이 닦는 행을 말하노니, 만일 매우 깨끗한 행에 머무르지 않는 이는 큰 욕심을 갖춘 이며 죄악을 짓는 이니, 곧 매우 깨끗한 행에 머문 이는 사월 중에 부자(附子)를 먹고 갈증이 생겨서 다른 사람에게 물을 구해 마실 때에 그 사람이 말하기를 '네가 이미 부자를 먹었으니 다시 물을 마시고 죽음에 이르지 말게 하라'고 하나, 어리석은 사람은 진심에 가리어져서 나무라고 꾸짖으며 남의 말을 따르지 않고 물을 마시고 죽는 것과 같으니라.
가섭아, 이와 같이 미래세의 비구가 유견(有見)에 탐착하여 선정에 머무르지 아니하거든 법을 지니는 자가 가르쳐 말하기를 '이것은 마땅히 해야 하고 이것은 해서는 아니 된다'고 하면, 저 나쁜 비구는 진심에 가리어져서 나무라고 꾸짖으며 이 경전을 비방하느니라.
가섭아, 오늘의 여래 앞에서도 오히려 시비를 일으키거늘 하물며 미래세일까보냐? 네가 또한 현호비구(賢護比丘)를 보아라. 여래가 계를 제정하여 모든 비구로 하여금 한자리에 앉아 먹게 하였거늘 저는 진심에 가리어졌으므로 여름 석 달 동안을 나의 처소에 오지 않았느니라.
가섭아, 이제 내 앞에서 오히려 이렇게 범행(梵行)을 가벼이 하는 자가 있거든 하물며 여래가 열반에 든 뒤에야 음식·의발(衣鉢)·의약에 탐착하여 번뇌에 덮여 진에가 치성하리니, 이런 비구는 이 법을 득고 오히려 여래 큰 스승을 공경치 않으니리, 어찌 능히 법 지니는 비구를 공경하겠느냐? 가섭아, 이것을 착하지 않음이라 이름하며 또한 극악(極惡)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법보는 곧 숨어 없어지느니라.
그 중에 만일 큰 이익을 구하는 선남자·선여인이 있어서 나의 가르침을 받는 자라도 뒤에 오탁(五濁)의 찌꺼기가 덮여 올 때에는 착한 사람이 되기 어려우니라, 그때에 이러한 매우 깊은 법을 듣고서 법답게 행하는 자를 위하여 말할 것이요, 법답지 못한 자에게 말하지 말며 믿는 자를 위하여 말할 것이요, 믿지 않는 자에게 말하지 말라. 내가 이제 또한 법다운 자를 위하여 말하고 법답지 못한 자에게 말하지 않으며, 믿는 자를 위하여 말하고 믿지 않는 자에게 말하지 않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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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허스님/날마다 좋은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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