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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일아함경15. 좋은 친구 나쁜 친구의 사이
普德華 2018-05-27 15:53:54, 조회 : 1,110, 추천 : 0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생루 生漏라는 바라문이 찾아와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부처님은 달의 비유로 설명했다.


“바라문이여, 비유하자면  나쁜 친구는 보름달과 같다. 보름달은 처음에는 밝고 환하지만 밤낮이 돌아가면 점점 줄어든다. 나중에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바라문이여, 나쁜 친구도 그와 같아서 날이 갈수록 믿음이 없고 계율과 지식과 보시와 지혜가 없어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나쁜 친구를 보름달과 같다고 하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비유하자면 좋은 친구는 초승달과 같다. 초승달은 처음에는 희미하지만 밤낮이 돌라가면 점점 환해진다. 보름이 되면 완전하게 둥글어져 모든 사람이 쳐다보게 된다. 바라문이여, 좋은 친구도 그와 같아서 날이 갈수록 믿음이 더하고 계율과 지식과 보시와 지혜가 더해져서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에 태어난다. 그러므로 좋은 친구를 초승달 같다고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또 어느 날 수행자들에게 나쁜 벗과 좋은 벗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나쁜 벗이 하는 짓을 보면 좋은 벗과 분명히 다르다. 그는 속으로 생각한다.


‘나는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집을 나와 도를 닦는다. 이에 비해 다른 사람은 하천한 집에서 태어나 집을 나와 도를 배운다. 나는 열심히 정진하여 여러 가지 바른 법을 받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나는 삼매를 성취하였는데 다른 사람은 삼매가 없어 마음이 어지럽다.
나는 지혜가 많은데 다른 사람은 어리석다. 나는 항상 시주들에게 평상과 음식과 침구와 약을 보시 받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나쁜 벗은 항상 남을 헐뜯고 우습게 여기고 스스로를 뽐낸다.


그러나 좋은 벗이 하는 행동은 나쁜 벗과 다르다. 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집을 나와 도를 닦는다. 이에 비해 다른 사람은 하천한 집에서 태어나 집을 나와 도를 배운다. 그러나 내 몸은 저들과 다를 바 없다. 나는 지금 바른 계율을 가지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몸은 저들과 다를 바 없다. 나는 삼매를 성취하였는데 다른 사람은 삼매가 없어 마음이 어지럽다. 그러나 내 몸과 저들과는 다를 바 없다. 나는 지혜가 많은데 다른 사람은 어리석다. 그러나 내 몸은 저들과 다를 바 없다. 나는 항상 시주들에게 평상과 음식과 침구와 약을 보시 받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내 몸과 저들과는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좋은 벗은 항상 남을 우습게 여기지 않고 스스로도 겸손하다.


나는 지금 그대들에게 나쁜 벗과 좋은 벗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나쁜 벗이 하는 훌륭하지 못한 짓을 멀리 떠나라. 대신 좋은 벗이 하는 훌륭한 생각과 행동을 따라하고 그와 함께 수행하도록 노력하라.“



증일아함 제8권 제17 《안반품 安般品》제8-9경
나에게 친구가 있었네 / 심진 스님
성등 현수언 [2018-05-27] : 좋은벗과 나쁜벗의 비유를 보름달에서 점점 기울어 가는 형상과 초생달에서 점점 커져가는 형상과 비유하므로 알려주고자 하는 그 뜻을 확연히 알 수 있어 좋습니다. 보덕화법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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