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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일아함경39. 어떻게 죽음을 맞을 것인가
普德華 2018-06-27 16:08:05, 조회 : 1,206, 추천 : 0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독실한 재가 불자인 파세나디 왕이 외출한 사이에 왕의 모후가 임종을 했다. 왕에게 불사밀 不奢密이라는 신하가 있었다. 그는 왕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꾀를 냈다. 5백 마리의 흰 코끼리와 말, 5백 명의 보병과 기녀, 5백 명의 바라문과 사문, 5백 벌의 의상과 보배로 장엄하고 화려한 상여를 꾸몄다.


외출에서 돌아오던 왕은 이 화려한 행렬을 보고 누구의 행렬인지 물었다. 신하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떤 장자의 어머니가 죽었는데 저것들을 염라대왕에게 보내 죽은 이의 목숨을 대신하려고 보내는 행렬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미련한 짓이다. 코끼리와 말을 대신 희생한들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다. 바라문과 사문들이 빌어도 안 되고, 기녀를 보내 달래도 어림없다. 군사를 보내 싸워도 안 되고, 보물로 뇌물을 써도 안 될 일이다. 태어난 사람이 죽지 않을 방법은 없다. 슬퍼해도 소용없다.”


대신은 그제서야 왕에게 모후의 죽음을 알렸다.


“실은 오늘 모후께서 임종 했습니다. 태어난 사람은 모두 죽는 것이니 너무 슬퍼하지 마옵소서.”


왕은 슬픔을 누르고 궁으로 돌아가 절차에 따라 장례를 치르고 부처님을 찾아갔다. 부처님은 왕을 위로하며 이렇게 말씀했다.


“왕이여, 너무 슬퍼하지 마시오. 일체 중생은 다 죽음으로 돌아가오. 아무리 애를 써도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소. 사람의 몸은 눈덩이나 흙덩이를 뭉쳐 놓은 것 같아서 반드시 부서지게 돼 있소. 아지랑이 같아서 허망하고 진실한 것이 아니오. 거기에 집착하는 것은 빈 주먹으로 어린아이를 속이는 것과 같소. 그러니 이 몸을 믿지 말고 근심도 하지 마시오.


부처님은 또 이렇게 죽음의 불가피성을 말씀했다.


“죽음은 교묘한 말이나 주술이나 약이나 부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오. 늙음은 청춘을 부수어 아름다움을 없애고, 병은 건강을 부수고, 죽음은 목숨을 부수고, 항상 하다고 믿는 모든 것은 덧없음으로 돌아가는 것이오, 대왕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소. 그러나 이런 것을 미리 알고 몸과 마음을 다스려 법을 깨닫게 되면 죽은 뒤에 천상에 태어나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덜어질 것이오.”



증일아함 18권 《사의단품 四意斷品》제7경
금강경 사구게 / 최봉종&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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