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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6권-2. 무변장엄회 ③/2) 출리다라니품(出離陀羅尼品)
법성화 2018-07-15 20:10:13, 조회 : 1,15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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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6권

  

  

2. 무변장엄회 ③

  

  

2) 출리다라니품(出離陀羅尼品)

  

그때에 무변장엄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모든 법 벗어나는[出離諸法] 다라니문'이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무변장엄아, 그것은 모든 문자에서 벗어난 법인[法印]으로서 온갖 법이 다 그 가운데 들어가느니라. 어떤 것을 '들어간다'고 이름하는가. 평등한 까닭에 온갖 법이 다 평등한 데 들어가되, 또한 법이 평등에 들어감을 보지 못하며 깨달아 알지 못하며 얻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온갖 법 자성이 진실히 분별되지 않을 때에 온갖 법이 다 그 가운데 들어가서, 지음 없는 것[無作]과 지음 있는 것[有作]을 여의었으므로 문자와 말로 모든 법을 연설하여도 이 두 가지가 실답지 못한 까닭이며,

자성이 평등한 까닭으로 온갖 문자와 말이 다 평등하니라. 모든 법 가운데 있는 바 언설은 다 실답지 않음이니, 이것이 모든 법의 진실한 구의(句義)로서 있는 바 문자와 말, 이 둘이 다 없느니라. 있는 것이 없으므로 진실을 열어 보이어 연설함이 없나니, 말한 바 문자와 말에 진실함 없는 것이 곧 모든 법의 차별 없는 구이며, 보탤 것[增勝] 없는 구이며, 시설할 것 없는 구이니라. 이 매우 깊은 법은 선설할 수 없느니라.

온갖 법은 다 진실이 아니며 진실 아님도 아니니라. 왜냐하면 온갖 법의 본성은 문자 언설로써 선설하여 보고 얻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온갖 법이 다 본성이 없나니 이와 같이 온갖 법이 지음[作]도 아니요 지음 아님도 아니며, 같음[等]도 아니요 같음 아님도 아니며, 적정(寂靜)도 아니요 적정 아님도 아니니라. 그러나 모든 법이 또한 적정과 적정 아님에 머무르나니 머무른다는 것도 또한 머무를 것이 없으며, 또한 달라짐[變異]이 아니며, 달라짐 아닌 법에 머무름도 아니니라.

왜냐하면 법이 본래 무엇에 머무름이 없으므로 산수(算數)에 들지 않느니라. 산수로 말미암아 언교(言敎)를 세우지 않지만 능히 법으로 하여금 산수에 들어가게 하며, 모든 문자·언어·연설을 다 얻을 수 없으며, 어떤 곳이나 어디에나 머무르지 않나니, 이와 같은 문자·언어는 좇아 온 데가 없으며, 가서 이를 데가 없으며, 어떤 중간이나 한쪽 가에 머무르지 않나니 모든 문자와 언어가 하는 일[業]이란 하는 일이 아닌 까닭이며,

공용(功用)이 아닌 까닭이니라. 온갖 문자·언어의 자성이 공(空)한 까닭에 문자·언어가 또한 다 공한 것이며, 문자·언어가 타성(他性)이 공한 까닭에 자성이 또한 공하며, 자성(自性)·타성이 공한 까닭에 그것이 곧 적정하며, 만일 적정할진대 그것이 곧 적멸(寂滅)하며, 만일 적멸할진대 온갖 법이 곧 적멸문(寂滅門)이니라.

이러한 문으로 말미암아 법의 이름을 말하거나 문자를 말하거나 어업을 말하여도 저 모든 문을 얻지 못하나니 문이 청정한 까닭이며, 있음도 없는 까닭으로 이러한 문으로 말미암아 모든 법을 연설하지만 이 문이 마침내 청정하며, 능히 평등하게 온갖 법에 들어가서 이와 같이 떠나 버리나니 어떻게 떠나 버리는가. 탐심의 본성을 말함이니라. 탐심의 본성 그것이 곧 청정하나니 만일 청정할진대 그것이 곧 최상[究竟]이니라. 만일 최상일진대 어찌하여 탐이 있으며 어찌하여 말이 있겠는가.

무변장엄아, 이와 같이 대강 분별이 없고 희론이 없는 법문 청정 다라니문을 말하였나니, 이 문에 들어옴으로써 능히 무명 흑암의 무거운 장애를 깨뜨리고, 능히 생각하는 대로 법의 종성을 밝혀 온갖 법이 밝고 깨끗한 법안(法眼) 다라니문에 들어가며, 능히 문자 차별로 연설하는 법문을 증득하느니라.

이 문으로 말미암아 온갖 지혜의 지혜에 들어가며, 여러 부처님을 가까이하여 모든 법 가운데 씩씩한 장부가 되며, 능히 외도를 쳐부수고 마군을 항복받아서 중생으로 하여금 착한 뿌리[善根]를 길러내어 여래 비밀법에 들어가게 하며, 따라서 법문 다라니문을 얻게 되느니라. 이 문으로 말미암아 십력(十力) 가운데 큰 광명을 얻어서 재빨리 여래의 힘을 성취하느니라.

무변장엄아, 모든 여래가 십력으로 힘을 삼으며, 최상의 힘·일체 세간을 초월하는 힘을 삼아서 능히 대중 가운데서 사자후를 하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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