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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8권-3. 밀적금강역사회(密迹金剛力土會) ①
법성화 2018-08-23 21:50:14, 조회 : 1,107,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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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살은 하나의 보배 일산으로 삼천대천세계를 다 둘러 덮기도 하고 다시 한 개자 속에 집어 넣기도 하며, 만일 겁(劫)의 불이 대천세계를 사를 적에 온 세계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아도 이 몸이 더 커지는 것도 줄어드는 것도 아니며, 그 몸으로 시방 부처님께 공양하며 다시 꽃을 수미산만큼 크게 만들어 옷자락에 품어서 꽃일산을 이룩하여 여래께 바치며,

한 향로가 천불(千佛) 국토만큼 되고 한 등불이 수미산만한 것을 여래께 받들어 올리어 항상 항하(恒河)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국토를 비추어 부처님께 공양하며, 가는 비단천으로 그 몸을 싸 감고 참기름을 들이부어 등불을 삼아서 스스로 그 몸을 불살라 그 광명을 연출하여 두루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나니, 만일 중생이 보고 그 까닭을 괴이하게 여기며 혹은 보살 경계를 생각하고

이 변화를 보고는 수없는 중생이 보고는 수없는 중생이 다 도심을 내어 기쁜 마음이 만족하며, 큰 서원의 갑주를 입고 대역사(大力士:和難勢)의 위세를 나타내어 손에 금강저를 잡은 역사로서 부처님을 모셔서 위력이 장엄하매 대중이 두려워하며 스스로 귀의하여 예경하게 하느니라.

보살이 법문을 듣고 큰 역사의 몸을 나타내어 많은 무덤 사이에 있으면서 여러 사람을 모아 놓고 스스로 죽음을 나타내 보이어 커다란 시체를 무덤 사이에 버려두며, 또 모든 새와 짐승이 그 고기를 먹게 되며, 네 발·두 발 짐승이 그 시체를 뜯어먹고는 죽은 뒤에 다 하늘에 나게 되도다.

이 인연이 원인이 되어 마침내 열반에 이르게 되나니 이것은 다 보살의 특수한 원력의 소치니라. 그 까닭은 저 보살이 본래 발심할 때에 맹세하기를 '설사 어떤 사람이나 나는 새·길짐승이라도 나의 죽은 몸을 보고 그 고기를 먹게 되면 목숨을 마친 뒤에 하늘에 나며 세상을 뛰어나 도를 얻으며 금계를 받들어 지니고 원하는 바를 얻을 지어다'라고 한 까닭이니라.

이와 같이 적의여, 마땅히 이렇게 관할지니라. 보살의 소행은 그때그때의 거동에 따라서 교화하느니라.

지나간 먼 세상에 이 염부리(閻浮利)가 매우 넓고 컸고 그 주위에 팔만 사천 나라가 있었으며 그 나머지 군·현·부락은 수없이 많았으며 인민이 치성하여 한량없었다. 그때에 재보(財寶)·의식이 저절로 갖추어졌으며 기이한 보배 나무가 집을 둘러쌌었느니라.

그때에 인민이 약간의 질병으로 불안과 걱정으로 지치고 파리한 자가 많았다. 그 병이란 금이(金痍)·요창(療瘡)·저통(疽痛)의 악질이었다. 또 여러 양의(良醫)가 있었으나 능히 치료하지 못하므로 뭇 사람이 병을 얻은 지 여러 해가 되어 괴로워하고 슬퍼할 뿐이었다. 그때 사람이 이런 액을 만나면 구호할 수 없고 서로 원망하며 하늘·용·귀신·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들을 부르며 '누가 능히 나의 병액을 없애 줄까'라고 하였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인민의 머리가 되어 어진 의원으로 나타나 여러 사람의 병을 낫게 해주되 항상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성으로 간호하고 시종하기를 마치 노복이 상전의 마음을 잘 맞추어 주듯이 은혜 갚는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사람의 위액(危厄)을 건져 주었느니라.

적의여, 저 지나간 세상에 세존께서 천제석(天帝釋)이 되셨으니 이름은 선자재(善自在)라, 하늘 위에서 멀리 사람들의 병고 액난을 보고 또 하늘귀로 사람들이 병고로 신음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런 것을 보고 듣자 매우 불쌍히 여기고 슬퍼하여 생각하기를, '이제 이 사람들이 저처럼 병고에 시달리어 의지할 바가 없도다. 이제 내가 마땅히 저 곤액을 건져 주어 좋은 구호자가 되고 의지할 곳이 되게 하리라'고 하셨느니라.

그때에 염부제 가운데 한 큰 나라가 있으니 이름이 구류(具留)였다. 그때에 천제석이 이 나라의 멀지 않은 곳에서 변화하여 한 벌레가 되었으니, 이름이 '인량(仁良)'이었다. 그는 저절로 그 구류국에 화생되었느니라.”

그때에 천제석이 허공에서 게송으로 염부제 사람에게 일러 주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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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스님/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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