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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9권-3. 밀적금강역사회 ②
법성화 2018-09-10 02:09:15, 조회 : 1,174, 추천 : 0
다시 네 가지 일이 있어서 견(見)에 게으름이 없고 소견을 잘 옹호하나니 어떤 것이 넷이냐? 마땅히 여섯 감관[根)의 견(見)과 애(愛)와 욕(欲)의 장난(障難)을 옹호하며, 일체의 감각[受]·지각[想]을 깨달으며, 무상(無常)을 알며, 법으로 인하여 명근(命根)의 제일을 나게[生] 하는 것이니 이것이 네 가지 일이 되느니라.

보살이 네 가지 일이 있어서 '법왕'이라 이름하나니 어떤 것이 넷이냐? 첫째는 도심을 버리지 않음이요, 둘째는 또한 다른 사람을 권화(勸化)하여 발심시킴이요, 셋째는 모든 착한 뿌리로 도심을 권조(勸助)하되 들을 만한 자에게는 뜻이 넓게 끝이 없게 함이요, 넷째는 일체의 제석·범천 및 사천왕과 성문·연각의 경지로서 다함이 없고 무너짐 없는 넓고 큰 보살의 도업에 이르게 함이니라.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라.

이러므로 대왕이여, 마땅히 게으름이 없이 행하며 항상 독실한 믿음을 닦아서 한량없는 도법을 기뻐하고 항상 바른 법을 받아 법락(法樂)으로써 스스로 즐길지니라.

만일 정진으로 도법을 구하려거든 대왕의 행하는 바가 모든 경계에 탐착함이 없을지니라. 왜냐하면 대왕은 알아 두라. 탐욕에 싫증냄 없는 것은 마치 짠물을 마시는 것 같나니 성현의 슬기로운 밝음을 보아서 곧 절제할 줄을 알지니라. 사람의 목숨은 매우 짧은데 편안함은 적고 괴로움은 많으며, 산다는 것은 다 끝이 있어 후세로 나아가게 되나니, 항상 장래를 두려워하여 마음으로 안보하지 못하느니라.

오늘에 대왕이 부처에게 공양한 이 착한 뿌리로 말미암아 네 가지 공덕을 갖추게 되었으니 또한 네 가지의 일을 권조(勸助)하리라.

어떤 것이 넷이냐? 대왕은 이 인연으로 나는 세상마다 재물이 한량없고, 공덕의 과보가 또한 다하지 않으며, 성명(聖明)의 지혜가 끝이 없고, 변재의 지혜도 또한 다함이 없으리라. 이것이 네 가지니라.

다시 네 가지 일도 권조하리라. 어떤 것이 넷이냐? 몸으로 청정한 공덕의 업을 행하며, 말로 청정을 행하여 금계를 갖추며, 마음으로 청정을 행하여 널리 듣기를 싫어함이 없이 하며, 그 법이 청정하여 성명으로 당(黨) 삼음이니,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라.

다시 네 가지 일이 있어 착한 뿌리를 권조하나니 어떤 것이 넷이냐? 교묘한 방편으로 청정행을 닦아서 중생을 교훈하되 지도(智度)가 다함없으며, 청정업으로 마군을 항복받으며, 서원(誓願)이 청정하여 언행이 서로 맞으며, 모든 불법에 다 청정하게 하여 공을 쌓고 덕을 포개어 모든 부처님을 만나 보는 것이니라.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라.'

그때에 세존이 용군 전륜성왕을 위하여 경 가운데 지혜방편을 말씀하여 깊은 뜻을 분별하시니, 왕은 마음이 열리고 흔연하여서 곧 몸과 목에 장식한 백·천 진기한 구슬 영락(瓔珞)을 끌러내어 부처님께 바치고 또 온 나라가 부처님을 섬기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며 오계를 받아 지니면서 목숨이 다하도록 깨끗이 범행을 닦았다.

그 왕의 중궁(中宮)·부인·채녀는 부처님의 법을 듣고 기뻐하며 동시에 유화한 뜻을 품고 번뇌의 덮임이 없었다. 그 몸에 걸었던 진기한 보배 영락을 벗어서 부처님 위에 엎어 드리고 왕에게 사뢰었느니라.

'저희들은 집을 버리고 사문이 되어 깨끗이 범행을 닦아서 목숨이 다하도록 금계를 받들어 지니고자 하나이다.' 왕은 곧 허락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적의여, 그 용군왕은 다함없는 법을 받들어서 법의 재물을 얻고는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을 일곱 바퀴 돌고는, 중궁·채녀와 권속과 더불어 높은 누각의 휘장 안으로 들어가 허공에 솟아올라서 잠깐 사이에 다시 청정 대국으로 돌아갔느니라.

그때에 성왕은 보름날 밤 갖가지 꽃이 만발하자 나들이하여 동산에 이르렀다. 중궁·권속도 좋은 경치를 구경하였다. 성왕은 그 동산에서 노닐며 온갖 기악도 잡혔느니라.

왕의 정부인이 둘이 있었으니 하나는 불행보(不行步)요, 하나는 무허손(憮虛損)이라 이름하였다. 궁중에서 나와 목욕하고 돌아가서 향을 옷에 쪼이고 연화대의 수묘한 좌상에 앉자, 마침 두 어린아이가 와서 부인의 무릎으로 올라와 가부좌(跏趺坐)를 맺고 앉았다. 단정하고 미묘하기가 세상에서 보던 바가 아니고, 이십팔종의 대인의 모습으로 그 몸을 장엄한 것이 마침 절로 나타났다.

그때에 허공에서 백·천 모든 하늘이 소리를 내어 찬탄하였느니라.

'이 두 동자는 곧 법의 신성(神聖)이니, 하나는 법의(法意)요 하나는 법념(法念)이라 이름하나니 이 두 아이가 절로 나타났도다.'

그때에 법념이라는 동자는 불행보 부인의 무릎 위에 앉았고, 법의 동자는 무허손 부인의 무릎 위에 화생하여 가부좌를 하고 이구동성으로 게송을 말하였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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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스님/화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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