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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10권-3. 밀적금강역사회 ③
법성화 2018-09-16 23:07:51, 조회 : 1,153, 추천 : 0
대보적경 제10권

  

  

3. 밀적금강역사회 ③

  

그때에 적의가 다시 금강역사에게 물었다.

“여래가 몇 가지의 비밀[秘要]이 있어서 모든 성문·연각의 경지로서 능히 미치지 못합니까? 하물며 범부로서 캄캄한 무리이랴.

장하다. 밀적이여, 바라건대 뜻에 즐겨하는 대로 여래의 비밀을 말하여 두루 들어가게 하소서. 모든 회중이 다 듣고자 하나이다.”

밀적역사는 적의에게 일렀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이제 마땅히 부연하리라. 여래의 비밀이 세 가지가 있으니 세 가지라 함은 첫째는 몸의 비밀[身密]이요, 둘째는 입의 비밀[口密]이요, 셋째는 뜻의 비밀[意密]이니라.

어떤 것이 몸의 비밀이냐? 여래는 생각함 없고 또한 분별함 없이 두루 온갖 위의와 예절을 나타내나니 혹 모든 천상·인간의 사람들이 스스로 거닐기[經行]를 좋아하여 여래의 거닐음을 뵙고자 할 적에 모든 천상·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세존이 제일이 되시도다'라고 하면 이들은 여래의 몸의 비밀을 얻어 보게 되며, 부처님이 생각하시는 것도 또한 일체 중생이 여래 지진의 미묘한 덕행과 위의 보기를 생각하여 바라는 것도 아니다.

만일 천상·인간이 여래의 앉는 것을 좋아하면 여래의 앉는 것을 보게 되고, 만일 천상·인간이 여래의 눕는 것을 좋아하면 여래의 눕는 것을 보게 되고, 만일 경듣기를 좋아하면 여래의 경설하심을 듣게 되고, 만일 적정을 좋아하면 여래의 묵연하심을 보게 되고, 만일 선정(禪定) 닦기를 좋아하면 여래의 삼매를 보게 되고, 만일 천상·인간이 눈으로 보되 눈깜짝이지 않는 자는 여래의 눈이 늘 깜짝이지 않음을 보게 되고,

만일 뜻이 자재하여 광명을 좋아하는 자는 곧 여래의 걸림 없는 광명을 보게 되고, 붉은 금빛을 좋아하는 자는 또 자마금색(紫磨金色)을 보게 되고, 만일 천상·인간이 은빛·수정빛·유리빛·마노빛·자거(硨渠)빛·누런빛·진주빛·흰빛·붉은 빛·분홍빛·자주빛이거나, 혹은 명월주빛·회색빛·불빛·햇빛·달빛·사천왕·제석(帝釋)·범천·아수라의 빛깔이나, 혹은 등분(等分)의 빛·

수미화(須彌華)빛·사묘색(思妙色)·약형색(藥形色)·벽석색(碧石色)·무우화(無憂華)빛·전복(旃蔔)빛·사이화(思夷華)빛, 혹 청련(靑蓮)·홍련·황련·백련화빛, 혹 도리천빛·비사문왕(毘沙門王)의 얼굴·사천왕의 형상이거나,수장(首藏)·청제보(靑帝寶)·황제보(黃帝寶)·적제보(赤帝寶)·백제보(白帝寶) 빛이거나, 혹 하늘 빛[虛空淨色] 등 천상·인간의 마음을 보고자 하는 한량없는 빛깔이 각기 다르더라도 여래의 갖가지의 공덕의 빛을 보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적의여, 항하(恒河)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가득 찬 중생들이 끊임없이 서로 사랑하고 잇달아 서로 태어나되 다 죄의 업보를 마치고 사람의 몸을 얻게 되어 생각하는 대로 태어나게 되나니,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태어나는 바로 하여금 또한 저와 같듯이 일체 중생에게 여래가 또한 갖가지의 형상[品色]과 위의·예절 등 마음에 좋아하는 대로 나타내어 보이기를 다 헤아릴 수 없으며 그 시종[本末] 언행을 살펴 알고자 함도 또한 그러하니라.

여래 지진께서 이런 인연으로 각기 중생에게 형상과 위의·예절·언행을 나타내어 보임도 그러하니라. 마치 한 사람이 얻은 해탈을 두 사람이 함께 가지지 못함과 같도다. 매우 진실한 법을 펴서 마음에 해탈을 얻어 도에 이르게 하며, 여래 지진께서 능히 일체 중생을 기쁘게 하시나니 중생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형상·위의·예절·언행을 나타내어 보임도 또한 그러하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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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당신이 오시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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