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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10권-3. 밀적금강역사회 ③
법성화 2018-09-18 21:53:41, 조회 : 1,143, 추천 : 0
적의여, 마치 깨끗한 거울이 맞대인 경계에 비추면 곧 그 형상을 나타내되 그 본디 모습을 잃지 않고 똑같이 보이되 거울이 생각함 없이 하듯이, 여래도 이와 같이 비록 법으로 일체 중생을 건지지만 생각함 없이 이익[利養]을 위함 없이 중생의 심행(心行)에 맞추어 상·중·하의 깊고 옅은 법에 따라서 삼계의 미혹을 개화하여 제도하시느니라. 이것이 여래의 신행의 비밀이니라.

적의여, 여래의 온몸은 또한 오음의 종자와 모든 감관[根:諸入]으로 이룩된 것이 아니며, 죄와 복의 업에 의지함도 아니며, 번뇌로 난 것도 아니며, 부모의 포태로 이룩된 것도 아니며, 또한 뼈와 살도 없으며, 꽃과 향으로 몸을 장식하는 공덕도 다 있는 것이 아니니라. 네 가지 요소에 매여 있는 것이 아니니 나고 숨쉼도 없고 수명도 멸진(滅盡)하였느니라.

부처님 몸이 무엇인가 알려거든 곧 법의 몸[法身]이 이것이니라. 법신은 네 가지 요소의 물질이 없으며, 온갖 망상이 없건만 나타내어 보이는 색상을 탐하여 사모하고 호귀한 지위를 구하기 좋아하는 중생을 위하여 형상을 가지고 눈으로 보게 할 뿐이요, 법상(法相)은 적연하여 지혜를 높일 뿐이므로 중생들도 하늘눈을 얻어서 보게 하느니라.

적의여, 만일 중생이 같은 모임에 있더라도 각기 다른 부처님 몸을 보나니 부처님을 보려는 마음으로 볼 적엔 멀리 머무른 것은 보지만 가까이 머무른 것은 보지 못하나니 그 가까이 머무른 것은 보지만 먼데 머무른 것은 보지 못하는 것은 보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보려는 자가 산란심의 인연으로 는 보지 못하며, 혹은 마음의 반연으로는 못하는 자도 있으며, 그 혹은 자기의 관찰로는 보지만 남의 보는 것으로는 보지 못하며,

또 남을 보는 것으로는 능히 보지만 자기를 보는 마음으로는 보지 못하면 그 꿈속에 보던 것은 꿈을 깨어서는 볼 수 없으며, 정의(定意)로 보던 것은 정에서 일어나면 볼 수 없으며, 정에서 일어나서는 보지만 정에서는 볼 수 없으며, 비고 고요한 데서는 보던 것은 고요하지 않으면 보지 못하다가 그 비고 고요한 데 있어서는 보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그 하는 업이 없이는 보지만 하는 업 없는 것이 없으며 그 하는 업을 떠나서 본다는 것은 하나도 보는 것이 없느니라.

적의여, 그 여래의 몸은 무수한 사연을 따라 각기 나타내어 보이느니라. 그 색계천(色界天)은 신행이 적연하고 위의·예절도 그러하며 마음이 스스로 정한 뒤 다시 어지러워지느니라. 그러나 여래의 몸은 가장자리가 없으며 장애가 없으며 또한 망상이 없으며 생각하고 헤아릴 수 없나니 여래의 몸은 마치 허공이 제한 할 수 없으며, 여러 가지의 형상이 없듯이 여래의 몸도 또한 그러하여 두루 있지 없음이 없으며,

마치 허공이 망상이 없듯이 여래도 그러하여 길이 사상(思想)이 없으며, 마치 허공이 일체 형상에 두루 들어가듯이 여래도 그러하여 모든 중생에 두루 비치며, 마치 허공이 일체 형상에 두루 들어가듯이 여래도 그러하여 모든 중생에 두루 비치며, 마치 허공이 모든 만상의 작은 틈에라도 다 들어가듯이 여래의 몸도 두루 중생계를 비치되 두루 비추지 않은 데가 없으며, 마치 허공이 백곡· 초목을 다 기르듯이 여래도 이와 같이 지진의 몸이 공덕의 종자를 길러 내며, 마치 허공이 항상됨이 있다 없다고 계교할 수 없고 또한 낮과 밤이 없듯이 여래도 이와 같이 몸이 항상됨이 있다 없다 할 수 없으면 그 정수리도 볼 수 없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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