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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아함경03. 부처님이 설법한 이유
普德華 2018-09-18 22:19:11, 조회 : 1,166, 추천 : 0
부처님이 사밧티 기수화림굴에 1.200비구와 함께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과거7불의 역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금부터 91겁 전에 비바시불(毘婆尸佛)이 세상에 오셨다. 31겁 전에는 시기불(尸棄佛)이 오셨고, 31겁 중에는 비사바불이 오셨다. 현겁 중에는 구루손불(拘屢孫彿)과 가섭불(迦葉佛)이 오셨고,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인 나도 이 현겁 중에 와서 깨달음을 얻었느니라.


비바시불은 12인연법을 순역(順逆)으로 관찰하여 깨달음을 얻은 뒤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위없는 개달음을 얻었다. 이 법은 매우 깊고 미묘하여 세상의 일들과 반대되는 것이다. 오직 번뇌가 없고 깨끗한 사람만이 알 수 있으며 범부는 알 수 없다. 내가 중생을 위해 설법한다 해도 저들은 알지 못하고 도리어 번거로움만 더할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입을 다물려고 한다.’


이때 부처님의 생각을 알아챈 범천이 찾아와 이렇게 청했다.


‘원컨대 설법을 하소서. 지금의 중생들은 업장이 엷고 공경하는 마음이 있으므로 교화하기 쉽나이다. 그들이 뒷세상에서 고통 받지 않도록 제발 법을 설해 주소서. 지금 만약 법을 설하지 않으시면 이 세상은 망할 것입니다.’


이에 비바시불은 범천의 권청을 받아들여 이렇게 말씀했다.


‘내 이제 너희들을 가엷게 여겨 마땅히 감로의 법문을 연설하리라. 그러나 내 말을 듣고 즐겨 받아 지니는 자를 위해서는 설법하겠지만 덤비고 어지러워 아무 이익이 없는 자를 위해서는 설법하지 않으리라.’


이렇게 하여 비바시불은 설법을 시작했다. 이것이 모든 부처님이 설법하게 된 인연의 전부다. 나도 도한 그렇게 했느니라.“



장아함 1권 1경《대본경大本經》
거룩한 손 / 김성녀, 도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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