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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14:43:15, 조회 : 1,10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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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사화외도(事火外道)였던 우루빈라 가섭 3형제를 교화한 뒤 1천 명으로 늘어난 제자들과 함께 마가다 국으로 향할 때의 일이다.
마가다의 빔비사라 왕은 부처님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 사군(四軍 : 象軍. 馬軍. 車軍. 步軍)을 이끌고 마중을 나왔다.
부처님은 멀리서 빔비사라 왕이 먼지를 일으키며 사군을 이끌고 오는 것을 보자 짐짓 길을 피해 니그로다 나무 밑에 가부좌를 틀고 앉으셨다. 이를 본 왕은 수레에서 내려 사군을 물리치고 걸어서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한쪽 곁에 좌정했다.
부처님 뒤에는 며칠 전 교화된 우루빈라 가섭도 있었다. 그는 많은 무리를 이끈 도사로서 이미 집착이 없는 진인이 되어 있었다. 마가다 국 사람들은 우루빈라 가섭을 보자 이런 생각을 했다.
‘부처님이 우루빈라 가섭을 따라 수행을 하는가, 우루빈라 가섭이 부처님을 따라 수행을 하는가? 누가 스승이고 누가 제자인가?
우루빈라 가섭은 마가다 사람들의 생각을 간파하고 자신이 왜 불을 섬기는 외도의 길을 버리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는지를 게송으로 말했다.
옛날 아무것도 몰랐을 때에는
해탈을 위하여 불을 섬겼었네.
아이는 늙었어도 눈 뜬 장님처럼
사특하여 잘 이치를 보지 못했네.
내 이제 제일의 자취를 보매
위없는 용이 말하는 바는
다함이 없어 괴로움을 벗어나네.
그것을 보자 나고 죽음이 다했네.
우루빈라 가섭의 게송을 들은 마가다 사람들은 참 스승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 때가 무르익은 것을 아신 부처님은 그들을 위해 보시(布施), 지계(持戒), 생천(生天)의 차제설법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인 사성제를 설했다. 이어 왕을 위하여 오온무상(五蘊無常)과 연기법을 설하시나 왕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법의 눈을 뜨고 두려움이 없게 되었다. 왕은 삼보에 귀의하고 우바새가 될 것을 맹세했다.
중아함 11권 62경《빔비사라왕영불경》
네 가지 서원 / 김영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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