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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10권-3. 밀적금강역사회 ③
법성화 2018-09-20 19:06:59, 조회 : 1,117, 추천 : 0
부처님 몸을 알과자 하거든 마치 저 허공과 같은 줄을 알고

그 끝간 데 얻기를 즐기거든 온갖 조작심(造作心) 놓아 버리라.

  

이로부터 백·천·억 한량없는 항하사(恒河沙)

그 위로 약간 세계를 넘어 부처님 정수리를 보고자 하라.

  

이처럼 한량없는 국토를 지나 연화불(蓮華佛) 세계에 이르러서

그 몸의 끝간 데 얻으려 해도 부처님 정수리는 보지 못하리.

  

저 세계에 부처님 계시어 그 이름 연화상(蓮華上)인데

내 마음의 생각함 아시고 문득 이렇게 말씀하셨네.

  

가령 온갖 비유를 들어 부처님이 어떻다 연설하여도

그것은 불교에 어기는 말, 성인을 비방함 될 뿐이니라.

  

만일 비유로 알고자 하거든 모든 불법이 평등하여

허공과 같다고 연설하나니 실로 그 끝간 데 없어라.

  

가령 허공과 같다고 하면 부처님의 금계도 이와 같고

선정이며 지혜의 업이며 해탈과 해탈지견이며

  

모두가 허공의 가없듯이 부처님 육신도 그러하나니

세존의 정수리 보고자 하거든 허공과 같다고 비유하노라.

  

허공이 일체가 두루 가득하듯이 부처님 몸도 그러하도다.

허공이 일체에 두루 가득하듯이 광명이 비침도 그러하도다.

  

그 광명이 이르는 곳에 부처님의 말씀도 사무치도다.

그 말씀이 이르는 곳에 마음이 두루함도 그러하도다.

  

마음이 일체에 두루하듯이 자비심(慈悲心)의 퍼짐도 그러하도다.

자비심이 그곳에 두루하듯이 지혜의 두루함도 다름없어라.

  

지혜가 그곳에 두루하듯이 그 몸의 두루함도 이와 같도다.

공덕도 또한 이와 같거니 도심도 또한 둘이 없어라.

  

그 도심·그 공덕 마찬가지로 부처님 육신도 그러하나니

온 허공에 가득 차고도 그보다 다시 뛰어나도다.

  

모든 중생의 받는 바 복덕과

도심을 발한 사람 복덕과 둘이 서로 다름 없나니.

  

그 도심을 발한 이의 공덕과 명예와

바른 법을 지니는 이의 공덕에 견주면 훨씬 그보다 뛰어나도다.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시어 백억 겁을 연설하시며

바른 법 지니는 공덕을 찬탄하여도 그 끝간데 없을 수 없으리.

  

그 누가 도심을 일으켜 모든 바른 법을 옹호하면서

공의 이치 알기를 즐겨한다면 그 공덕 16분의 1도 못되나니.

  

공의 이치 알기를 즐겨하면서 보리의 도심 잃지 않으며

부처님 법을 잡아 지니면 이 지혜와 같다고 하리.

  

이 법의 취지를 알아 얻으면 그 보살 마침내 용맹스럽게

부처님 공덕을 얻어 이르며 부처님 도행을 받들어 닦으리.

  

이러한 게송를 말씀하실 제 억불 세계 진동하면서

모든 하늘 백·천·억이 천·억의 기악을 울리었으며

  

수없는 천·억 대중들 다 같이 큰 도심 발하였으며

큰 법을 들음으로 말미암아 마땅히 지니고 찬탄하리.

  

이곳을 말할 수 없으며 위도 없고 한정 지을 수 없건만

모든 부처님의 자재한 비업(秘業)을 두루 보이어 나타내셨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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