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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10권-3. 밀적금강역사회 ③
법성화 2018-09-22 23:00:34, 조회 : 1,124,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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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께서는 몸에서 갖가지의 빛·한량없는 빛·헤아릴 수 없는 온갖 빛으로서 광명을 발하시어 그 광명이 비치는 바의 항하 모래처럼 많은 불국토에서는 그 광명을 받아 자기가 하는 짓대로 중생이 다 개화되지만, 이것은 일부러 지어낸 업이 아니며 일부러 지어 행함도 아니니라.

적의여, 이것이 여래 몸의 비밀로서 모든 염행(念行)과 선설하신 것과 성취하신 것의 위없는 정진 도심이 되느니라. 또 여래의 몸의 비밀[身秘]은 가히 이루 헤아릴 수 없느니라.”

이 여래의 신행(身行)의 비밀을 말할 때에 일만인이 최상의 올바른 도심을 내었고 팔천 보살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으며 여러 하늘 사람과 아수라·세간인이 밀적을 찬탄하되 '착하도다, 착하도다'하고 하늘 음악이 절로 울리며 하늘 꽃이 뿌려졌다.

그때에 세존께서는 바른쪽 자마금색(紫磨金色)의 손을 밀적금강역사의 정수리에 얹고 칭찬하셨다.

“착하다. 밀적아, 쾌히 이 여래 몸의 비밀을 잘 말하였도다. 이제 연설한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둘이 없도다.”

밀적역사는 다시 적의에게 일렀다.

“어떤 것이 여래의 입의 비밀[口秘要]인가. 그 밤에 여래께서 더없는 정도를 얻으시어 최정각(最正覺)을 이루시고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드시는 날 밤에 이르기까지의 사이에 한 글자로써 능히 연설하시되 낱낱이 분별하시기를 수 없는 세월을 두고 한량없는 의리를 강연하시느니라.

그 까닭은 여래께서는 항상 정(定)에 들어 계시나니 여래 지진은 출(出)·입식(入息)이 없으며, 생각하는 것도 없고 행하는 것이 없으며, 다시 온갖 생각[思想]이 없고 일체의 하는 짓이 없나니 비록 입으로 선설하나 생각함도 없고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니라. 여래의 행하심은 할[應] 것·못할[不應] 것이 없으며, 말[言]도 없고 설(說:자세한 해설)도 없으며, 사람이 있다고도 생각지 않느니라.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은 일체를 초월하여 삼매(三昧)의 경계에서 하지만 다 문자로써 분별하여 말하며, 문자를 진열하여 그 문자에 의지하여 설하게 되므로 중생들은 부처님이 두루 왕래하시며 우리를 위하시와 경법(經法)을 강설하신다 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여래가 그 설법·교화하는 데 있어서 또한 생각함이 없고 여래의 관하는 바는 지족(知足)을 아신다'고 하느니라.

그 혀의 문호인 입으로 말소리를 선설하매 그 음향을 듣고 기뻐하지 않음이 없으며, 여래의 언사의 가르침은 한 음성을 내되 모든 중생의 들으려는 염원에 맞추어 주시나니, 이것이 곧 여래께서 입으로 부연하시는 언사는 60가지의 각기 다른 음성을 내신다고 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60가지냐? 상서로운 소리·부드럽고 연한 소리·가히 즐거울 만한 소리·뜻을 기쁘게 하는 청정한 소리·때를 여읜 소리·드러나고 빛나는 소리·미묘한 소리·명랑하게 들리는 소리·어지러움이 없는 소리·시끄럽지 않은 소리·교훈다운 소리[師父音]·머트럽고 사나움이 없는 소리·유순[善順]한 소리·진중한 소리·몸이 화락한 소리·남의 마음과 때를 맞추어 주는 소리·

무조건 기쁜 소리·안온한 생각을 주는 소리·열뇌(熱惱)가 없는 소리·방정한 소리·사무쳐 아는 소리·친근한 소리·정다운[意好] 소리·기쁜 소리·화창한 소리·밝게 트인 소리·정근한 소리·인화(忍和)한 소리·무겁고도 명료한 소리·그 음향이 잡기(雜氣)가 없는 소리·사자와 같은 소리·용의 울음 소리·좋은 빗소리·해뢰(海雷) 용왕의 소리·긴나라 기악(伎樂)의 소리·처량한 난조(鸞鳥)의 소리·매의 화답하는[鷹暢]소리·학의 우는 소리·기역(耆域)의 소리·

영조(英鳥)의 소리·우레처럼 진동하는 소리·경솔하지 않은 소리·급작스럽지 않은 소리[不暴音]·두루 울려나가는 소리·때에 잘 맞는 소리·목마름 없는 소리[無乏]·겁냄 없는 소리·화창한 소리·사무쳐 트인 소리·훈계다운 소리·감미(甘美)로운 소리·앞으로 진행하는 소리·넓고 두루 퍼진 소리·갖춘 소리·모든 감관[根:몸의 기관]이 티없는 소리·가볍고 빠르지 않은 소리·머무름 없는 소리· 모든 덕을 베푸는 소리니라. 적의여, 이것이 여래의 육십가지의 소리가 되도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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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삼/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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