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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129
법광(法光) 2018-09-24 00:08:23, 조회 : 1,123, 추천 : 0
  첨부파일 : 20180924_002819.jpg (56kb)   다운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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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공경하고 존경해야 할 사람

어느 때 부처님은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브라흐민 마낫탓다가 사왓티에 살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스승도 존경하지 않았다. 그때 부처님은 많 은 대중에 둘러싸여 가르침을 설하고 계셨다.

그런데 마낫탓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문 고따마는 많은 대중에 둘러싸여 가르침을 설하고 있다. 그에게 가 보자. 그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면 나도 말을 할 것이고, 말을 걸지 않으면 나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부처님 한쪽 옆에 서 있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생각하기를, ‘사문 고따마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교만심을 품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네
누구를 만나러 왔는지
무슨 목적으로 왔는지 말을 해야 하네.

마낫탓다는 생각하기를 ‘사문 고따마는 내 생각을 아는구나.' 하고 그는 부처님 발에 엎드려 발에 입맞추고 발을 어루만지면서 말하였다.

"내 이름은 마낫탓다입니다. 고따마 존자님. 내 이름은 마낫탓다입니다.”

그때 대중들은 이런 광경을 보고 말하였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저 브라흐민 마낫탓다는 부모도 공경하지 않고, 손위 형제들도 존경하지 않고, 스승도 존경하지 않았는데, 그러나 지금 그는 사문 고 따마 앞에 최고의 존경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브라흐민 마낫탓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의 마음에 믿음이 일어났으니 됐네. 브라흐민이여. 일어나 자리에 앉게.”

그는 자리에 앉아 부처님께 이렇게 말하였다.

“누구에게 교만해서는 안 됩니까? 누구에게 존경심으로 대하여야 합니까? 누구에게 공경과 존경을 드려야 합니까? 누구를 지극히 공경하는 것이 합당합니까?"

이에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제일 먼저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
그 다음에는 나이든 형제,
그 다음에는 스승에게 교만해서는 안 되네.
이 분들께 깊이 공경과 존경을 드려야 하네.
교만을 꺾고 겸손한 마음으로
번뇌를 맑히고 위없는 경지에 도달한
성자에게 공경과 존경을 드려야 하네.





부모은중(父母恩重) - 김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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