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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10권-3. 밀적금강역사회 ③
법성화 2018-09-25 22:49:40, 조회 : 1,07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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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부처님의 대인 상호(相好)로써 할진대 세상에 가장 위이니라. 만일 여래 지진을 생각하고 그 음성을 들으면 그 좋아하는 것과, 근성의 영리하고 어리석음에 따라 그 제도할 만한 것을 교화하여 다 율법에 들어오게 하느니라. 그렇지만 여래가 관찰하여 교화한다는 것도 또한 상념(想念)함이 없느니라.

적의여, 마치 기악(伎樂)을 그 소리를 골라서 손으로써 치면 그 소리가 슬프기도 하고 화창하기도 하나니, 그러나 그 소리를 누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다 방편의 인연으로 미묘한 음성이 있느니라.

이와 같이 적의여, 여래가 언사로 중생의 마음을 교화하되 그 교를 펴냄으로 말미암아 여래가 저 중생에게 누구를 위하여 한다는 치우친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니라. 다 숙연(宿緣)의 지은 대로 제각기 받아들이는 수특함이 있을 뿐이니라. 여래 지진이 중생에 있어서 초연(超然)하고 드높으신 것은 본래의 수특을 말미암음이니라.

적의여, 마치 외치면 소리울림의 음향은 멀리 미치지만 그 소리의 나온 곳은 안에 있는 것도 아니요, 밖에 있는 것도 아니요, 중간에 있는 것도 아니언만 여래께서는 이러한 음성으로 중생의 마음을 교화하나니, 그 언교(言敎)는 몸에서 나온 것도 아니요, 또한 마음에서 나온 것도 아니요, 안도 아니요, 밖도 아니요, 중간에서도 아니니라.

큰 바다에 여의명주(如意明珠)가 그 광명을 놓으면 바다 속 여러 중생을 밝게 비추느니라. 이 명주를 깃대 머리에 달아 두면 두루 성시(城市)를 비추며, 중생의 소원에 따라 그 명월주(明月珠)가 보배를 내어 사람들의 원하는 대로 얻게 하나니 그러나 이 명주는 또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이니라.

여래도 이와 같이 보배의 마음을 지니시어 뜻을 청정에 두고 크게 불쌍히 여기는 깃대를 잡아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서 마음을 트이어 알게 하시나니, 비록 이런 가르침을 나타내시지만 또한 상념이 없나니 이것이 곧 여래의 펴내신 법문의 비밀이니라.”

밀적금강역사는 다시 적의보살에게 일렀다.

“내가 이제 천상·인간·모든 마·범천·사문·바라문을 두루 살펴보아도 도무지 여래의 연설하신 음향·문사(文辭)를 헤아리지 못하리로다. 그 까닭은 내가 생각하건대 세존께서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실 적에 보살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법을 설하셨다. 이름은 '정음장(淨音場)'이었다. 널리 중생을 위하여 이것을 선포하셨다. 이 법문은 자씨(慈氏)보살을 위하여 내세우신 것이다.

그때에 현자(賢者) 대목련(大目連)이 생각하기를 '내가 여래 음향의 끝간 데를 알아보리라'하였다. 그리고 대목련은 그 앉은 자리에서 문득 사라져 수미산 꼭대기에 머물러서 여래의 음성을 듣자니 눈앞에 있는 듯하였다. 다시 신통으로 삼천대천세계에 노닐며 맨 끝에 이르러서 여러 수미산의 세계와 일체 철위산(鐵圍山)을 지나 맨 끝의 대철위산 꼭대기에 머물러서 여래의 음성을 들으니 앞에서와 다름이 없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생각하셨다. '이 대목련이 여래의 청정한 소리 퍼진 곳을 시험하려 하나니 내가 이제 차라리 신통을 나타내리라'하시고 곧 신통을 나타내어 보이셨다. 대목련은 부처님의 성지로 신통을 힘입고는 서방 세계로 매우 멀리 구십구 항하 모래처럼 많은 수의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지나가서 한 부처님 세계에 이르렀다. 그 나라 이름은 광명번(光明幡)이요, 그 부처님은 광명왕 여래 지진 등정각이라 현재에 설법하고 계셨다.

목련은 그곳에 이르러서 부처님의 음성을 들으니 마치 사람이 맞대고 말하는 소리를 듣는 듯하였다. 그 광명번 불국에는 큰 광명이 있었으며 부처님의 신장은 사십리요, 보살의 신장은 이십리며, 그 보살들의 밥 받는 발우는 높이가 일리였다. 목련이 발우 가장자리로 다니자 어떤 보살이 세존께 사뢰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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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만스님/부처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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