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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140
법광(法光) 2018-10-06 15:43:22, 조회 : 1,171, 추천 : 0



ㅇ 육방(여섯 방향)의 비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가하의 죽림정사에 계셨다.

그때 장자의 아들인 젊은 시갈라는 아침 일찍 일어나 라자가하를 벗어나 [물에서 나와] 옷과 머리가 젖은 채로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동·서·남·북·위·아래의 방향을 향하여 예배하였다.

부처님은 이른 아침 탁발을 하려고 라자가하로 들어가다가 시갈라가 여러 방향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보고 말씀하셨다.

“장자의 아들이여, 그대는 왜 이렇게 옷과 머리가 젖은 채 여러 방향에 예배하는가?”

“존자님, 저의 아버지가 임종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여러 방위에 예배하여야 한다.’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말씀에 대한 존경과 공경심으로 여러 방향 즉, 동·남·서·북·아래·위의 여섯 방향을 향하여 예배합니다.”

“장자의 아들이여, 그러나 거룩한 가르치에서는 여섯 방향은 그런 식으로 예배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존자님, 거룩한 가르침에서는 어떻게 육방에 예배를 합니까? 거룩한 가르침에서 육방을 어떻게 예배하는지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귀를 기울여 잘 듣고 마음에 새겨라. 그대를 위하여 설하히라.”


“장자의 아들이여, 거룩한 제자는 어떻게 여섯 방향을 보호하는가? 여섯 방향으 다음과 같이 알아야 한다. 부모는 동쪽이라고 알아야 한다. 스승은 남쪽, 아내와 아이들은 서쪽, 친구와 동료는 북쪽, 하인과 고용인은 아래쪽, 사문과 브라흐민은 위쪽이라고 알아야 한다.


[동쪽: 부모와 자녀의 도리]
아들은 다섯 가지로 동쪽 방향인 부모님을 섬겨야 한다. 부모님은 나를 양육하셨다. 그러니 나는 부모님을 봉양할 것이며, 주어진 의무를 다할 것이며, 가문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며, 유산을 물려받음에 모자람이 없도록 할 것이며,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분들을 위하여 보시를 베풀 것이다.

부모는 다섯 가지로 동쪽 방향인 자녀를 돌보아야 한다. 악을 삼가도록 한다. 선을 행하도록 격려한다. 교육을 시키고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친다. 적합한 배우자를 물색하여 결혼시킨다. 때가 오면 유산을 물려준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자녀는 부모를 섬기고 부모는 자녀를 돌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동쪽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남쪽: 스승과 제자의 도리]
제자는 다섯 가지로 남쪽 방향인 스승을 섬겨야 한다. 일어서서 맞이하고 인사하며, [미리 와서] 기다리며, 배움에 열성을 다하고, 개인적으로 시중을 들고, 가르침을 받을 때 주의를 기울여 배운다.

스승은 다섯 가지로 남쪽 방향인 제자를 돌보아야 한다. 가르쳐야 할 바를 철저히 가르친다. 제자들이 알아들었는지 확인한다. 모든 분야의 교육을 철저히 시킨다. 스승의 친구와 동료들에게 제자를 추천해 준다. 모든 곳에서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제자는 스승을 섬기고 스승은 제자를 돌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남쪽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서쪽: 아내와 남편의 도리]
남편은 다섯 가지로 서쪽 방향인 아내를 섬겨야 한다. 아내를 공경하고, 부드럽게 말하고, 충실하여 믿을 수 있고, 권한을 넘겨주고, 옷과 장신구를 사준다.

아내는 다섯 가지로 서쪽 방향인 남편을 섬겨야 한다. 맡은 바 일을 잘해내며, 시가와 친가 양쪽 친척들을 모두 환대하며, 충실하여 믿을 수 있으며, 남편이 벌어 온 재물을 잘 관리하며, 모든 일을 처리함에 근면하고 능숙하여야 한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남편은 아내를 돌보고 아내는 남편을 섬겨야 한다. 이렇게 해서 남쪽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북쪽: 친구와 친구의 도리]
벗은 다섯 가지로 북쪽 방향인 친구와 동료를 섬겨야 한다. 관대하게 베풀며, 친절한 말을 하며, 친구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며, 자신에게 하듯 친구를 대접하며, 말에 신용이 있으며 약속을 지킨다.

친구와 동료는 다서서 가지로 북쪽 방향인 벗을 섬겨야 하다. 벗이 취해 있을 때에 돌보아 주며, 벗이 취해 있을 때에 그의 재물을 돌보아 주며, 고난에 처하였을 때 의지처가 되어 주며 재난에 처했을 때 그를 버리지 않으며, 벗의 가족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돌본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친구는 벗을 돌보고 벗은 친구와 동료를 돌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북쪽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아래: 주인과 하인이나 고용인의 도리]
주인은 다섯 가지로 아래 방향인 하인과 고용인을 대접하여야 한다. 그들의 힘과 능력에 따라 일을 배정하며, 음식과 급료를 주며, 병이 났을 때에 돌보아 주며, 특별히 맛있는 것을 나누어 먹으며, 적절한 때에 쉬게 한다.

하인과 고용인은 다섯 가지로 아래 방향인 주인을 섬겨야 한다. 주인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주는 것만을 가지며, 맡겨진 일을 충실히 해내며, 항상 주인에 대한 칭찬과 좋은 평판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다섯 가지 길로써 주인은 하인과 고용인을 돌보고 하인과 고용인은 주인을 섬겨야 한다. 이렇게 해서 아래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위: 사문이나 브라흐민과 시주자의 도리]
시주자는 다섯 가지로 위 방향인 사문과 브라흐민을 섬겨야 하다. 자애로운 행동으로 대하며, 자애로운 말로 대하며, 자애로운 생각으로 대하며, [탁발 오는] 그들을 위하여 대문을 열어 놓으며, 필요한 것들을 시주한다.

사문과 브라흐민은 다섯 가지로 위 방향인 시주자를 돌보아야 한다. 악을 삼가도록 하며, 선을 행하도록 붇돋으며, 자애롭게 대하며, 아직 알지 못하는 뜻 깊은 가르침을 설해 주고 이미 아는 것은 분명하게 알도록 하며, 천상에의 길을 알려준다.

이렇게 각각 다섯 가지 길로써 시주자는 사문과 브라흐민을 섬기며 사문과 브라흐민은 시주자를 돌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위 방향은 보호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젊은 장자 시갈라는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부처님께 귀의하여 재가신도가 되었다.







부처님께 예경하는 노래 - 정율스님
-> 3~4분만 들려주세요 ^^

眞虛性宗 [2018-10-07] : 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경전의 말씀은 내일(월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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