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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아함경24. 불교만이 위대한 종교인가
普德華 2018-10-12 12:58:15, 조회 : 1,126, 추천 : 0
부처님이 위야국 금반 녹야림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벌거벗고 수행을 하는 나형외도(裸形外道)카사파가 부처님을 찾아와서 물었다.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부처님은 다른 종교의 수행자들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고행하는 사람들은 비방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만약 이렇게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어느 부처님의 인격에 흠이 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만약 다른 종교의 수행자들을 인정하지 않고 고행하는 사람들은 비방하는 말을 했다면 그것은 옳은 말도 아니고 진리를 깨달은 사람의 말도 아니다. 그것은 도리어 나를 비방하는 말이다. 무슨 까닭인가? 나는 저들 고행하는 사람들은 목숨이 끝나 몸이 무너지면 좋은 곳에 태어나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의 가르침은 나의 법과 같은 것도 있지만 다른 것도 있다. 그런데 내가 어찌 모든 고행자를 인정하지 않고 비방하겠는가? 그럼에도 그런 말이 나도는 것은 내가 옳다고 말하면 그르다고 말하고, 그르다고 말하면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기 대문일 것이다. 그러나 카사파여, 만약 저들 가운데 지혜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관찰할 것이다. 부처님의 제자와 외도의 제자가 어두운 상태에 있다면 당연히 부처님의 제자가 발리 더러움과 어둠을 멸할 것이다.”


“부처님은 때를 알고 말하는 분, 진실을 알고 말하는 분, 이치를 알고 말하는 분입니다. 그런데 고행을 하는 수행자 가운데 어떤 사람은 바라문의 이름을 얻고 어떤 사람은 사문의 이름을 얻기도 합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옷을 벗고 고행을 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그러나 바른 계와 바른 소견을 구족하지 못하면 아무리 부지런히 수행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성내는 마음, 원한의 마음, 남을 해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제자들은 어리석음과 무명을 멸하고 누진지(漏盡智)를 얻는다. 혼자 한적한 곳에서 정근하고 전념하여 방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와 같은 사람도 이 교단에 들어와 구족계를 받고 수행할 수 있는지요?”


“만약 이학외도로서 우리 교단에 들어와 수행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4개월 동안 머물면서 관찰하여 여럿의 뜻에 맞아야 한다. 그런 연후에 구족계를 받고 출가할 수 있다. 비록 이런 법이 있지만 이 또한 사람에 따라서 따르다.”


이에 그는 곧 불법에 귀의하여 구족계를 받고 오래지 않아 아라한이 되었다.



장아함 16권 25경《나형범지경裸形梵志經》
가을 산 / 범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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