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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아함경30. 기복주의를 보는 불교의 입장
普德華 2018-10-24 10:00:56, 조회 : 1,099, 추천 : 0
부처님이 나란다 동산 장촌나림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가미니라는 사람이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하늘의 신을 섬기는 다른 종교의 사제들은 만일 중생이 목숨을 마치면 그를 천상에 태어나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세존께서는 법왕이시니 부디 목숨을 마친 중생이 천상에 태어나게 하소서.”


부처님은 대답 대신 가미니에게 이렇게 되물었다.


“예를 들어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깊은 연못이 있다고 하자. 어떤 사람이 크고 무거운 돌을 그 속에 던져 넣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합장하고 축원하기를 ‘돌이 떠오르게 하여 주소서’라고 했다. 그러면 과연 그 돌이 떠오르겠는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축원을 했다고 돌이 떠오를 리 없습니다.”


“그러면 이런 경우는 어떠하겠느냐? 어떤 사람이 병 속에 들은 기름을 연못에 부어 넣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합장하고 축원하기를 ‘기름이 가라앉게 하여 주소서’라고 했다. 그러면 과연 기름이 가라앉겠느냐?”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축원했다고 해도 기름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가미니의 대답을 들은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 가미니에. 어떤 사람이 게을러서 바르고 착한 일을 하지 않고 열 가지 나쁜 업을 지었다고 하자. 그를 위해 사람들이 아무리 합장을 하고 천상에 태어나라고 축원을 했다고 해도 그는 천상에 태어날 수는 없다. 그는 연못에 바진 무거운 돌처럼 악도에 떨어지리라. 그러나 가미니여, 어떤 사람이 부지런히 착한 일을 하고 열 가지 선한 업을 지었다고 하자.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합장을 하고 그가 악도에 떨어지라고 저주를 했다고 해도 그는 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 마치 기름을 물에 가라앉히고자 하나 가라앉지 않는 것처럼.”





중아함 3권 17경《가미니경伽彌尼經》
연꽃세상 / 이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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