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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158
법광(法光) 2018-11-13 21:22:37, 조회 : 1,186, 추천 : 0



ㅇ 죽은 아들과 끼사 고따미

끼사 고따미는 사와시의 부잣집 딸이었다. 고따미는 성이고 몸매가 날씬하기 때문에 끼사로 불렸다. 그녀는 부유한 젊은이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러데 그 아기는 아장아장 걸을 때 죽었다. 그녀는 엄청난 슬픔에 휩싸였다. 그녀는ㅇ 죽은 아이를 안고 만나는 사람마다 아이를 살려내는 약을 달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그녀가 미쳤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지혜로운 사람이 그녀의 상태를 보고는 그녀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말하였다.

“부처님은 당신이 만나야 할 사람이오. 그분은 당신이 원하는 약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 그분께 가보세요.”

그래서 그녀는 부처님께 나아가서 그녀의 죽은 아들을 살릴 수 있는 약을 달라고 요청하였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가서 아무도 죽은 적이 없는 집에서 겨자씨를 얻어 오시오.”

그녀는 죽은 아이를 가슴에 안고 겨자씨를 얻기 위하여 이 집 저 집 돌아다녔다. 모든 사람들은 그녀를 도우려고 했지만 그러나 그녀는 아무도 죽은 적이 없는 집을 단 한 집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녀는 죽음에 당면한 것은 그녀의 가정만이 아니라는 사실과,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보도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자마자 그녀의 죽은 아들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그녀는 더 이상 죽은 아들의 육신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다.

끼사 고따미는 숲으로 가서 아들의 시체를 그곳에 남겨 놓았다. 그리고 부처님께 돌아가서 사람이 죽은 적이 없는 집을 한 집도 발견하지 못하였다고 말씀드렸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고따미, 그대는 오직 그대만이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대가 지금 깨달은 것처럼 죽음이란 모든 존재에게 오는 것이다. 그들의 욕망이 채워지기 전에 죽음은 그들을 데려간다.”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그녀는 온전히 무상에 대한 깨우침을 얻었다.

끼사 고따미는 비구니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느 날 등잔에 불을 켜고 있을 때 그녀는 불꽃이 일었다기 스러지는 것을 보고 갑자기 존재의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았다. 그녀는 모든 존재의 무상한 모습에 마음을 집중하고 열반을 체득하기 위하여 열심히 정진하였다. 드디어 끼사 고따미는 깨달음을 성취하였다.





나를 깨워주신 부처님 – 황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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