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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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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19:25:47, 조회 : 1,16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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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첨파 국 강가 못 인근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보름마다 하는 포살을 하려고 비구들이 모였다. 부처님은 대중의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런데 초저녁이 다 지나가는데도 부처님은 계율을 설하지 않았다. 그때 어떤 비구가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대중들도 다 모였고 벌서 초저녁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계율을 설해 주소서.”
그러나 부처님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뒤 그냥 앉아 있었다. 시간이 흘러 한밤중이 되었다. 어떤 비구가 다시 일어나 계율을 설해 달라고 했으나 부처님은 여전히 같은 말씀만 하신 뒤 묵묵부답이었다. 시간은 흘러 새벽이 되었다. 다시 어떤 비구가 일어나 먼동이 훤히 터 오는 새벽이 되었음을 말하고 이제는 계율을 설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의외의 말씀을 하셨다.
“이 대중 가운데 청정하지 못한 비구가 있다.”
마침 이날 모임에는 존자 마하목갈라나가 있었다. 그는 부처님의 뜻을 헤아리고 혜안으로 살펴 청정하지 못한 비구를 찾아냈다.
“이 어리석은 자야, 여기 머무르지 말고 떠나라. 너는 비구가 아니다.”
마하목갈라나가 그를 쫓아내자 그제야 부처님은 여덟 가지 미증유법을 설했다. 그리고 이런 말씀으로 끝을 맺었다.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구색을 갖추어 진정한 범행자로 꾸미어 여러 범행자들이 있는 곳에 가면 그들은 그가 가짜임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을 알게 되면 그의 가식은 곧 사문을 욕되게 하는 것이요, 희롱하는 것이므로 즉시 그를 물리쳐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범행자들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다. 마치 좋은 논이나 밭에 난 가라지를 발견하는 즉시 뽑아 버리듯 거짓 사문도 발견하는 즉시 물리쳐야 한다. 가을 추수때 쭉정이나 껍질을 골라내듯이 거짓사문도 범행자들 가운데서 골라내 물리쳐야 한다. 샘물을 끌어들이는 도량을 만들 때 산 속의 나무 가운데서 속이 빈 나무를 골라내서 베어 버리듯이 거짓사문도 범행자들 가운데서 골라내 물리쳐야 한다.
대중 가운데서 속이고 간사하고 거짓말 많고 쉬지도 못했으면서 쉬었다고 말하며 남이 볼 때만 깨끗한 척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멀리 떠나보내야 한다. 그리고 마땅히 맑고 깨끗한 사람들과 화합하라. 화합은 진실로 안온을 얻게 하나니 화합해야 괴로움이 끝나리라.“
중아함 29권 122경《첨파경瞻波經》
진실에 관하여 / 도신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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