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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아함경69. 사랑은 슬픔을 만드는 병
普德華 2018-12-23 17:14:03, 조회 : 1,161, 추천 : 0
부처님이 사밧티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한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왔다. 그는 외아들을 잃은 슬픔 때문에 음식도 먹지 못하고 옷도 추스르지 못해 마치 미친 사람과 같았다.


“그대를 보니 본정신이 아닌 것 같구나.”


“저는 날이면 날마다 아들의 무덤에서 울기만 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렇다. 사랑이란 그렇게 슬픔과 근심, 번민과 괴로움을 생기게 하느니라.”


그러나 그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사랑이 생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이지, 사랑이 슬픔과 괴로움을 생기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바라문은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정사를 나오다가 마침 도박을 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도박꾼들과 어울려 부처님과의 대화를 털어놓고 그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들도 바라문과 같은 생각이었다.


도박꾼들과 바라문의 대화는 이내 사밧티에 널리 퍼져 많은 사람들의 화제가 되었다. 그 소문은 파세나디 왕과 말리카 부인에게까지 들어갔다. 왕과 왕비는 부처님의 말씀이 옳으니 그르니 옥신각신하다가 부처님께 직접 여쭈어 보기로 했다. 왕은 부처님께 사자를 보내 이 문제를 물어 보았다. 부처님은 왕의 사자에게 이렇게 답했다.


“만일 어떤 사람의 어머니가 목숨을 마쳐 죽으면 그는 미친 듯이 슬퍼한다. 만일 어떤 사람의 아버지, 형님, 누나, 동생, 며느리가 죽으면 또한 미친 듯이 슬퍼한다. 이는 모두 그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생기는 슬픔과 근심, 번민과 괴로움이다. 그래서 사랑은 슬픔을 만드는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자가 돌아와서 사실대로 아뢰자 말리카 부인이 물었다.

“대왕은 진정 나를 사랑하시는지요?”

“나는 진실로 왕비를 사랑하오.”

“나는 진실로 왕비를 사랑하오.”


“그렇다면 내가 하루 아침에 죽으면 대왕은 어떻게 하겠나이까?”

“나는 반드시 울며 근심하고 슬픔에 잠겨 괴로워할 것이오.”

“그렇다면 부처님 말씀이 옳은 것이 아닙니까?”

왕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부처님이 말씀한 참뜻을 이해했다.



중아함60권 216경《애생경愛生經》
우리 인생은 바람이어라 / 도신스님
眞虛性宗 [2018-12-24] : 보덕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경전의 말씀은 모레(수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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