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하늘신이 부처님 앞에서 이런 게송을 읊었다.
깊은 숲속에 사는
평화로운 청정한 수행자는
하루 한 끼만 먹는데도
어떻게 얼굴빛이 그렇게 평온합니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지나간 과거를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은 미래를 열망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기 때문에
얼굴빛은 그렇게 평온하다네.
오지 않은 미래를 열망하고
지나간 과거를 슬퍼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낫에 잘린 푸른 갈대처럼
그렇게 시든다네.”
ㅇ 기뻐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께따의 안자나 숲에 있는 사슴도안에 계셨다. 그때 하늘아들 까꾸다가 부처님께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사문이여, 당신은 기쁘십니까?”
“그대는 내가 무엇을 얻었기 때문에 기쁘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면 당신은 슬프십니까?”
“그대는 내가 무엇을 잃었기 때문에 슬프다고 생각하는가?”
“사문이여, 그러면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습니까?”
“벗이여, 그렇다네.”
[까꾸다] “오, 수행자여 그대는 어떻게
기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습니까?
어떻게 홀로 그렇게 고요히 앉아
불만에 휩싸이지 않습니까?”
[붓다] “진정으로 나에게는
기쁨도 없고 슬픔도 없네.
홀로 고용히 앉아 있을 때
불만족에 휩싸이지 않는다네.
[붓다] 기쁨은 슬퍼하는 사람에게 따라오고,
슬픔은 기뻐하는 사람에게 따라오네.
수행자는 기쁨도 없고 슬픔도 없다네.
벗이여 이와 같이 알아야 하네.”
[까꾸다] “오랜 세월 후 나는 드디어 만났네
온전히 해탈한 성인
세상의 집착을 멀리 떠난 분
슬픔도 기쁨도 없는 수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