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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3 07:17:33, 조회 : 1,17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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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코살라 국 사라바 숲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노차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왔다. 여러 가지 설법을 들은 그는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과 대중들을 공양에 초대했다. 그러나 그는 돌아가는 길에 이런 생각을 했다.
‘사문이나 바라문 가운데는 옳은 진리를 많이 알고 깨달은 사람도 많다. 그러나 남을 위해서는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유하면 그것은 낡은 감옥을 부숴 버리고 새 감옥을 짓는 것과 같다. 그것은 탁한 것을 탐하는 것이며 훌륭한 것이 아니다.’
다음날 부처님은 노차 바라문에게서 공양 초청장을 들고 온 이발사로부터 이 같은 말을 전해 들었다. 부처님은 노차 바라문의 집에 가서 공양을 마친 후 그의 잘못을 일깨워 주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설법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스승이 있다. 첫 번째는 출가하여 수행하고는 있으나 모든 번뇌를 없애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의 법도 얻지 못했으며, 자기의 이루어야 할 업도 이루지 못하고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스승이다. 그래서 그 제자들은 그를 공경하거나 섬기지 않고 다만 함께 의지하여 살아간다. 이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낡은 감옥을 부숴 버리고 새 감옥을 짓는 것과 같다.
두 번째는 출가하여 수행하고는 있으나 모든 번뇌를 없애지 못하고, 비록 다소 훌륭한 스승의 법을 얻었다 하더라도 자기가 이루어야 할 업도 이루지 못하고 설법하는 스승이다. 그래서 그 스스로가 제자들로 하여금 자기를 공경하거나 섬기지 못하도록 하며 그저 서로 의지하여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남의 뒤를 따라가면서 손으로 그의 등을 어루만지는 것과 같다.
세 번째는 출가하여 수행하고는 있으나 모든 번뇌를 없애지 못하고, 비록 다소 훌륭한 스승의 법을 얻었다 하더라도 자기가 이루어야 할 업도 이루지 못하고 설법하는 스승이다. 그러나 모든 제자들은 그를 공경하며 섬기며 함께 산다. 이것은 마치 자기의 벼농사는 내버려 두고 남의 밭농사에 매달려 김을 매는 것과 같다.”
부처님은 다시 노차에게 말했다.
“그러므로 노차여, 그대는 삼명을 얻어 무명을 없애고, 밝은 지혜의 광명으로 누진지를 증득한 참다운 스승을 공경하고 따라야 한다. 그런 스승의 설법을 듣고 따르는 수행자는 반드시 사문사과(沙”門四果)인 수다원과(須陀洹果)·사다함과(斯陀含果)·아나함과(阿那含果)·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그런 스승은 여래와 같은 사람뿐이니라.
장아함 17권 29경 《노차경(露차經)》
신청곡 : 지장보살 우리 부모 - 송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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