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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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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3 20:46:32, 조회 : 1,09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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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내려놓아라.
一物不將來時 如何 云放下著
일물부장래시 여하 운방하착
-조주 종심
..........................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화두다. 화두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방하착하라. 내려놓으라는 이 말은 깔끔하고 가뿐하다. 사람들은 모든 망념을 내려놓지 못해서 끙끙댄다. 온갖 애착과 인연 들을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 불교의 멋진 가르침 중의 하나인 방하착, 내려놓으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빛을 발할 때다. 무엇보다도 방하착이 안 되고는 선(禪)의 맛과 멋을 모른다. 선이 탈속이라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하착은 탈속 이전이다.
엄양(嚴陽)스님이 조주( 趙州.778~897)스님에게 물었다.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내려놓아라.”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무엇을 내려놓으란 말입니까?”
“내려놓기 싫으면 짊어지고 가거라.”
이 말씀에 엄양 스님은 크게 깨달았다.
조주 스님의 이 말씀은 참으로 명언이다. 과연 조주고불(趙州古佛)답다. 조주 스님 눈에는 그 수행자가 등에 일백이십 근의 짐을 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 바로 정곡을 찔렀고, 엄양 스님은 크게 깨달았던 것이다.
불자의 방이라면 , 아니면 선을 한다는 사람의 방이라면 “방하착”이라는 이 명패 하나는 걸어 둘 일이다.
마음이 부처라면 / 하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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