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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264
법광(法光) 2019-06-18 23:06:41, 조회 : 1,185, 추천 : 0



ㅇ 출가 수행생활의 눈에 보이는 결실
아자따삿뚜왕은 부처님께 인사를 드린 후 자리에 앉아 이렇게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제게 질문할 기회를 주신다면 뭐좀 여쭙고 싶습니다.”

“대왕님, 무엇이든지 다 말씀하십시오.”

“부처님, 세상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기술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끼리 다루는 사람, 말 다루는 사람, 전차 투사, 궁술사, 전략가, 황실 고위 관리, 요리사, 이발사, 빵 굽는 사람, 화환 만드는 사람, 천짜는 사람, 염색공, 바구니 만드는 사람, 단지 굽는 사람, 회계사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많은 기술들이 있습니다.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든 이들은 지금 현재 모두 그들 기술의 눈에 보이는 결과로 살아갑니다. 그들 자신이 기쁨과 행복을 얻고 부모와, 아내, 자녀, 친구, 동료들과 함께 기쁨과 행복을 누립니다. 그들은 사문이나 브라흐민에게 꾸준히 보시를 합니다. 그 결과로서 그들은 축복을 받고 행복을 누리고 천상에 태어난다고 확신합니다. 부처님 지금 여기에서 눈에 보이는 이와 비슷한 사문의 결실을 지적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대왕님,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몇 가지 질문을 하겠으니 합당한 대답을 하도록 하십시오. 대왕님께 하인이 있다고 합시다. 그 하인은 그대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잡니다. 그대가 명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기꺼이 합니다. 항상 그대를 기쁘게 하도록 행동하고 공손하게 말합니다. 항상 그대의 얼굴빛을 살핍니다.

그런데 그 하인에게 이러 생각이 떠올랐다고 합시다. ‘공덕의 행위의 결실과 그 종국의 행선지는 정말 훌륭하고 놀랍지 않은가! 마가다의 아자따삿뚜왕도 인간이고 나도 인간이다. 그러나 왕은 마치 신처럼 다섯 가닥의 감각적 쾌락을 즐기며 산다. 반면에 나는 하인이다. 왕보다 나는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잔다. 왕이 명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기꺼이 한다. 항상 왕을 기쁘게 하도록 행동하고 공손하게 말한다. 항상 왕의 얼굴빛을 살핀다. 그러니 나 또한 공덕의 행위를 닦아야겠다. 머리와 수염을 깍고 노란 가사를 입고 출가하면 어떨까?

하인은 그 후 출가하여 행동과 말과 생각을 절제하고, 최소의 음식과 의복에 만족하고 떨어져 사는 것을 기뻐하였다고 합시다. 그런데 왕의 수행원이 그대에게 보고하기를, ‘대왕님의 노예였던 자가 삭발하고 출가하여 훌륭하게 수행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면 이런 보고를 듣고 왕께서, ‘그 노예가 내게로 다시 돌아와서 내 시중을 들도록 하라. 그를 다시 노예로 만들라.’고 하신다면 그것은 합당하겠습니까?”

“아닙니다. 부처님, 우리는 오히려 그에게 절을 하고 그에 대한 존경심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며 자리를 권하여 앉도록 할 것입니다. 가사와 음식, 거처, 그리고 질병에 사용될 의약품을 받도록 청할 것이며 법에 따라 그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제공할 것입니다.”

“대왕님, 그렇다면 이것이 지금 현재 눈에 보이는 사문의 결실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부처님, 그렇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 현재 눈에 보이는 사문의 결실입니다.” “대왕님, 그렇습니다. 이것이 내가 그대에게 지적하는 지금 현재 눈에 보이는 사문의 결실입니다.”





내어머니 - 지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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