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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2권-7. 피갑장엄회 ②
법성화 2019-06-20 19:33:45, 조회 : 1,130, 추천 : 0
저 큰 궁전은 가히 나타내어 보이지 못하며 모든 사상(事相)이 없고 함 있음도 없고 함 없음도 없어서 이 함 있음을 없애고 이미 함 없음을 버리어서 중생에게 함 있음의 안락이나 함 없음의 안락을 줄 것도 없느니라.

무변혜여, 저 함 있는 열반을 좋아하면 오히려 함이 있는 안락도 구하지 않거니 하물며 능히 큰 궁전에 머무르겠는가. 큰 궁정 속에는 모든 베풀어 하는 일이 없고 시원하고 고요한 까닭에 열반이라 이름하나니, 탐냄·성냄·어리석음을 없애 버리고 모든 번뇌를 끊으며 애견[愛見]의 그물을 찢고 무명(無明)의 흐름을 말리며 뭇 독의 화살을 뽑고 불선법을 다하였으므로 열반이라 말하며,

일체의 교만과 질병, 뭇 괴로움의 핍박을 멀리 여의므로 열반이라 말하며, 마음과 의지와 의식[識]과 심소법(心所法)의 소행이 아니므로 열반이라 말하며, 모든 쟁론과 일체의 번뇌와 번뇌의 심부름꾼과 법의 생각을 쉬므로 열반이라 말하며, 모든 뜻으로 좋아함과 그 구하는 것을 끊고 또한 분별할 바의 대상이 없으므로 열반이라 말하느니라.

무변혜여, 이것이 큰 열반의 체성이 되나니 열반은 가장자리가 없나니 말로 선설할 수 없느니라. 만일 나아갈 것이 있으면 곧 도가 아니니라. 도는 본디 말이 없는지라 가히 선설할 수 없느니라. 모든 보살이 만일 이 도로써 열반의 큰 궁전에 나아갈 때에 또한 한량없는 중생으로 이 도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무변혜야, 모든 보살이 이 도에 향하여 나아갈 때에 지치거나 권태증이 없으며, 또한 근심·번민이 없으며, 하고 싶은 대로 장엄되며, 장엄하는 곳을 따라서 낱낱 장엄에 중생을 거두어 잡아들이어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여 중생들로 다 기쁘게 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도는 견줄 데 없으며, 능히 모든 허물을 깨끗이 하여 할 일을 끝내니 모든 부처님과 성문·연각이 다 이 도에 향하여 나아가되 서로 어긋나지 아니하며 그 땅에 이르지 못하며 그 원과 같지 못하여서는 끝내 서로 여의지 않느니라.

어떤 것을 땅이라 하는가. 열반의 경지와 큰 궁전의 경지를 말하나니 마치 허공과 같아서 무엇으로 비유할 수 없나니 오직 허공으로써 허공에 견줄 뿐이니 끝없이 넓고 크고 비고 고요한 것을 허공이라 이름하나니, 열반의 궁전도 또한 그와 같이 크게 비고 고요하여 주재자가 없으며,

또한 '나의 것'이라는 것이 없고 일체 중생이 그 가운데 들어가되 능히 털끝만한 분량도 차지하지 못하나니 끝없이 넓고 비고 고요하며, 한량없는 것을 큰 열반이라 말하며 큰 궁전이라 말하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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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와 다래/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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