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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24권-7. 피갑장엄회 ④
법성화 2019-08-07 19:03:46, 조회 : 1,171, 추천 : 0
그때에 대중 가운데 승혜(勝慧)라는 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향하여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이 모든 법지(法智)를 거두어 잡아 가지지 위하여 수행을 일으키어 능히 큰 법의 광명을 얻었사오나, 그 법의 광명이 조금도 볼 것이 없으며 법의 광명으로써 온갖 법의 유위·무위·세간·출세간 혹 순하거나 역하거나 혹 희론(戱論)이 있거나 희론이 없거나를 환히 아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법의 광명을 어찌 보살의 수행 없이 얻으리이까?”

세존은 승혜보살에게 이르셨다.

“승혜여, 모든 보살이 조그만 수행도 없으며, 수행을 따르지도 아니하며, 수행을 두루하지도 아니하고, 능히 끝없는 법의 광명을 얻느니라. 보살이란 것도 오히려 얻을 수 없으며 볼 수 없거니, 하물며 보살행을 가히 얻으며 보겠느냐? 어떻게 이에 약간 겁에 수행하여 능히 끝없는 큰 법의 광명을 얻었다고 보겠느냐? 모든 보살은 일체 행이 쉬어서 행한 바가 청정하므로 법의 광명을 얻나니, 법의 광명은 어떤 수량(數量)의 행이 아니며, 상에 따르는 행도 아니거니 무엇으로부터 일체 행을 시설하겠느냐? 그러나 수행하는 것이 시설의 행이 아니면서 또한 여읨도 아니니라.

승혜여, 모든 보살이 이 행에 머무를 때에 일체 행을 놓아 버리어 집착함이 없나니, 이 행을 갖춘 이는 수량의 행이 아니며, 상을 따르는 행이 아니니라. 상도 없고 행도 없으므로 이에 능히 이 큰 법의 광명을 얻느니라.”

그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살은 행할 것이 없으며 또한 행이 있음도 없도다.

행이 있을 것 없음을 얻으면 두려움 없는 데 나아가리라.

  

일찍이 승행(勝行)이 있음이 없으며 또한 변행(徧行)도 있을 수 없도다.

행도 없고 변행도 없이 평등한 보리에 나아가도다.

  

이 행은 나나태어 보일 것이 없으며 또한 모든 상이 없도다.

상도 없고 행하는 자도 없음이여 이것이 행의 모습이 되도다.

  

보살은 상 없는 행으로 모든 사상(事相)에 머물지 않으며

행도 없고 머무름도 없는 것 슬기로운 이만이 성취하리라.

  

행할 것 없으면 움직일 것도 없나니 이 행이 최상이 되도다.

능히 움직임 없는 행을 행하면 용맹스레 보리에 나아가리라.

  

보살도 얻을 수 없으며 육신도 또한 보지 못하나니

이것이 잘 수순하는 것 빛깔도 없고 형상도 없나니 일체 행도 있을 수 없네.

저 보는 데 취할 것 없으면 이것이 견줄 데 없는 보살행.

  

보살의 위없는 행은 시설에 떨어지지 않으며

또한 변하여 옮김도 없나니 그 속에 무엇을 집착하오리.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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