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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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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21:44:20, 조회 : 1,16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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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과 화신은 진실이 아니고 거짓된 인연이요.
법신은 청정해서 가없이 넓도다.
천강에 물이 있으니 천강에 달이 뜨고
만리에 구름 없으니 만리가 하늘이더라.
報化非眞了妄緣 法身淸淨廣無邊
보화비진료망연 법신청정광무변
千江有水千江月 萬里無雲萬里天
천강유수천강월 만리무운만리천
-예장 종경
이 글은 많이 알려진 게송이다. 염불의 꽃이라고 하는 아침 쇳송에도 등장한다. 『금강경』의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 다 허망하다. 만약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라는 사구게에 예장 종경(豫章宗境)스님이 착어하신 것이다. 형상이 있는 보신과 화신은 모두 허망하지만 법신은 근본으로 하여 다시 인연을 따라서 나타나기도 하는 경우를 설명한 것이다.
모든 부처님은 다 세 가지의 몸이 있다. 법신과 보신과 화신이다. 그중에서 보신과 화신은 진실이 아니다. 오직 법신만 진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천강에 물이 있으면 달이 비치듯이, 인연이 모이면 보신도, 화신도 다 나타난다. 마치 하늘의 달은 하나이지만, 강물마다 다 나타나는 달은 화신이며 달빛은 보신인 것과 같다. 하늘에 떠 있는 달은 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도 역시 법신, 보신, 화신이 있다. 법신은 그 사람의 본래의 모습이고, 보신은 그 사람이 영향력이요, 화신은 그 사람이 맡은 역할이다. 그 역할이나 세상에 기치는 영향력과 관계없이, 그 사람은 그대로 그 사람이다. 그것이 진실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아버지나 남편이나 형이나 동생이나 회사의 직원이나 사용자나 노동자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그와 같은 역할이 하나도 없어도 그 사람은 그 사람이다. 그리고 또한 그 사람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력이 대통령이나 장관과 같이 한몫을 하든 아니면 그와 같은 영향력이 전혀 없든 역시 아무런 관계없이 그는 그대로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의 가치는 누구나 똑같다. 그래서 법신은 진실이며, 그 자체는 청정하여 텅 비었으며, 비었으므로 광대무변하다고 한 것이다.
금강경 사구게 / 최봉종 & 신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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