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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으로 보는 세계 불교사 29
법광(法光) 2020-08-05 05:22:29, 조회 : 1,089, 추천 : 0



② 후한 시대의 불교 유적
기원전 210년 순행에 나섰던 진시황이 급사한 후 호해胡亥(재위 B.C. 210 ~B.C. 207)가 황위에 올랐으나 조정 내의 정치적 분란은 끊이지 않았다. 더불어 시황제의 능묘인 여산릉과 아방궁 등을 조영하는 토목공사가 재개되어 농민들은 무리한 사역에 시달렸다. 농민들은 반란을 일으켰고, 이 세력에 호응해 거병한 이들 중에 유방 劉邦(고조, 재위 B.C. 202~B.C. 195)과 항우項羽(B.C. 232~B.C. 202)가 있었다.

유방은 항우와의 싸움에서 승리했고 기원전 202년에 공신들의 추대를 받아 황위에 올라 국호를 한이라고 칭했다. 이른바 전한前漢(B.C. 206~A.D. 8) 혹은 서한西漢이라고도 부르는 왕조다. 전한은 선제(재위 B.C. 74~B.C. 49)의 현손玄孫인 자영子嬰(재위 B.C. 207) 때 외척 왕망王莽(재위 8~23)에 의해 찬탈당했다. 왕망 정권은 각지에서 발생한 농민 반란으로 겨우 15년 만에 멸망하고, 하남성 남양南陽 호족 출신인 황족 유수劉秀(재위 25~57), 즉 광무제 光武帝에 의해 다시 부흥했다. 그는 수도를 낙양에 두었는데, 한 왕조는 전한과 후한 왕조를 합쳐 400여 년간 지속되었다.

후한 시대의 불교 유적이 강소성 연운항시連運港市에 있는 공망산孔望山 서쪽에서 발견되어 주목을 끌었다. 길이 17미터, 높이 8미터 정도의 바위 벽면에 노자나 황제처럼 보이는 상을 새겨 놓았다. 흥미로운 점은 서왕모西王母나 관료 등 중국적인 모습을 그려 넣으면서, 한편에는 부처님의 입상 · 좌상 · 열반상 그리고 사신사호도捨身飼虎園, 즉 몸 을 버려 굶은 호랑이 새끼에게 자신의 고기를 먹이는 불교 고사를 새겨 놓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중국에서 불교의 인물 화상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러한 정황에서 살펴볼 때 대략 전한 말부터 후한 초기 사이에 어떠한 형태로든 불교가 중국에 전해졌으리라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단 불교는 인도로부터 서역 여러 나라를 거쳐 중국에 전해졌기에, 인도 본연의 불교가 아닌 서역에서 약간은 변형된 불교 였다.


③ 불교 경전의 한역
최초의 불경 한역에 대해서는 67년에 가섭마등과 축법란이 중국에 와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등의 경전을 번역했다는 설이 있으나, 이는 확실하지 않다. 이보다 80년 후인 후한 환제(재위 147~167) · 영제(재위 168~188) 시기가 되면 불교는 세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한다. 당시 안식국安息國(현재의 이란 북동에 위치한 파르티아)의 태자였다고 하는 유명한 안세고安世高나 대월지국에서 온 지루가참 등이 많은 수의 경전을 중국어로 번역했다.

안세고는 후한 환제 초에 낙양洛陽으로 들어와 20여 년간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 『음지입경陰持入經」 등의 경전을 한역했다. 그는 아비달마의 법수法數를 분류하고 제법諸法의 구조를 설명하는 부파불교의 교설인 아비담학에 정통했다. 그가 번역한 대부분은 소승불교나 선관에 관한 경전이었다.

안세고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낙양에 들어온 지루가참은 『도행반야경道行設若經」. 『수능엄경首楞嚴經』 등을 한역하고 대승불교의 반야학을 전했다. 이들 외에 계율을 엄수하고 불경에 정통한 안식국의 우바새 안현은 영제 말에 낙양에 들어와 기도위 騎都尉가 되었다. 한인 출가자인 엄불조와 함께 『법경경法鏡經』·『아함구해십이인연경河合口解十二因緣經』을 번역했다.





딩동댕 - 범능스님

眞虛性宗 [2020-08-05] : 법광 거사님, 올려주신 경전의 말씀은 내일(목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무덥고 습한 장마철에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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