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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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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09:21:34, 조회 : 1,08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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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毒水泡虛出沒(삼독수포허출몰)이로다
삼독의 번뇌도 물거품이라 헛되이 출몰하네.
오음만 부질없이 모였다 흩어지는가? 오음을 바탕으로 생기는 삼독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이 구절의 '삼독'도 딱히 탐욕(貪)과 분노(嗔)와 어리석음(痴)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이 세 가지가 가장 뿌리 깊은 번뇌입니다. 여기에 교만(慢)과 의심(疑)을 더한 다섯 가지를 근본번뇌라 합니다.
또 이를 5利使(이사)와 5鈍使(둔사)로 구분해 10邪(사)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번뇌가 어찌 열 가지 뿐이겠습니까. 그 종류를 자세히 분류하자면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흔히 '팔만사천번뇌'라 합니다.
그건 수많은 번뇌들의 실상을 살펴보면 물에 둥둥 떠다니는 거품과 같다는 것입니다. 헛것이다, 실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헛되이 나타났다 사라진다(虛出沒;허출몰)'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한가로운 도인, 존재의 실상을 간파한 사람, 무명이 곧 불성이고 육신이 곧 법신임을 깨달은 사람의 눈에는 오음도 없고 삼독도 없습니다. [반야심경]에서도 5온이 모두 공하다(五蘊皆空;오온개공)고 하고, 눈. 귀. 코. 혀. 몸. 뜻과 빛깔. 소리. 냄새. 맛. 감촉. 개념의
12처가 없다고 하고, 거기에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을 더한 18계도 없다고 했습니다. 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다고 했습니다. [반야심경]의 260자의 뜻을 한 마디로 요약해 보라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나는 없다!"
이 한마디가 [반야심경] 전체의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없다'는 것이 어디 공중으로 날아갔다거나 어떻게 산화돼서 사라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중생이 편견과 집착으로 '있다'고 여겼던 '나'와 '나의 것'들이 照見(조견), 즉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찬찬히 살펴보면 본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5온. 12처. 18계와 온갖 번뇌망상은 다 뭐란 말입니까? 그것 그대로가 참사람(無位眞人;무위진인)의 활발한 用處(용처)이고, 佛性(불성)의 발현이며, 法身(법신)의 현현입니다.
신청곡 : 내려 놓으시게(도신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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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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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화 법우님, 올려주신 증도가는 내일(토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보령시에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엄중한 시기에 코로나19에 각별히 유의하시어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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