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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으로 보는 세계 불교사 38
법광(法光) 2020-09-20 00:26:12, 조회 : 1,015, 추천 : 0



③ 후진과 구마라집
강족 출신인 요장향, 즉 무소제(재위 384~393)가 후진을 건국하고 수도를 낙양으로 정했다. 그러나 나라를 세운 지 30여 년 만인 417년에 남조의 송나라 건국자 유유에게 멸망당했다.

이 시기 서역 쿠차 출신인 구마라집이 중국에 들어와 대량의 대승 경전을 번역하여 중국불교가 발전기로 접어드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구마라집은 당나라 현장과 함께 역경사에서 이대역성 二大譯聖이라고 불린다. 그는 천축인과 쿠차 왕의 누이동생 사이에서 태어나 카슈미르 · 카슈가르 등지에서 소승 · 대승을 습득하고 중국에 와서는 대승 경론을 중심으로 약 300권의 한역을 주도했다.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ᆞ『묘법연화경』 · 『유마힐소설경』 · 『금강반야바라밀경』 · 『사익경思益經』 · 『십송률』 · 『중론』 · 『십이문론』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반야계의 대승경과 용수 · 제바 등의 중관파의 논論을 주로 다루었다. 이로 인해 삼론종 · 성실종이 흥기하게 되었다. 74부 384권에 달하는 방대한 그의 역경은 오늘날에도 많이 암송되는 『금강경』 · 『법화경』 · 『유마경』 · 『아미타경』 등의 경전을 포함하며, 당시의 영향력 또한 막대했다. 문하에는 관내사성이라고 추앙받는 승조 · 승예 · 도생 · 도융을 비롯해 30여 명이 있었다.

승조는 경 · 율 · 논에 정통했는데, 특히 『유마경』ᆞ『열반경』에 능했다. 그의 『유마경주』 · 『조론』은 중국적 불교 해석의 걸작으로 중시되어 후에 교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405년 후진의 요흥, 즉 문환제(재위 393~416)는 거대화된 불 교 집단을 정비할 목적으로 그를 초대 대승정에 임명하여 불교를 통할하게 했다.

불도징의 제자 중에 태산에 은거한 승랑은 전진의 부견이나 후진의 문환제에게 존경을 받았으며, 100여 명의 제자를 교화하였다. 그는 오로지 강설에 힘썼는데, 경전은 축숙란이 번역한 대승불교의 경전인 『방광반야경』이었다. 승랑이 남연 모용덕(즉 헌무제)에게서 동제왕이라는 호와 두 개 현의 봉급을 하사받은 일은 중국불교사에서 특필할 만한 일이었다.


④ 북량과 담무참
단업(재위 397~401)은 감숙성에 근거지를 두고 북량(397~439)을 건국했으나 4년 후에 제2대 무선왕 저거몽손(재 위 401~433)에게 시해당했다. 저거몽손은 양주 고장에 수도를 두었으나 40여 년 만에 북위에게 멸망당했다. 저거몽손은 전 진의 부견이나 후진의 요흥처럼 불법을 받들어 널리 전파하고자 했다. 그가 가장 존경하던 이는 중천축 출신 담무참(385~433)이었다.

담무참은 처음에는 소승을 배우고 『오명론五明論』 등을 연구했다. 후에 백두선사로부터 『열반경』을 배웠다. 깨달음이 얕다고 느낀 그는 대승을 익혀 20세에는 대소승을 합해 200여만 언言들을 암송하여 당시 사람들이 대주사라 불렀다. 북위에까지 영향력이 미쳤는데 태무제(재위 423~452)는 사신을 보내 초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저거몽손은 이를 거절했음은 물론, 열반경의 나머지 부분을 구하러 인도로 향한 담무참에게 자객을 보내 살해했다. 담무참은 수도 양주 고장에서 약 20여 년간 『열반경』을 비롯한 수많은 경전을 번역했고, 421년에 북본 『대반열반경』을 완성했다.

이외에 『열반경』 · 『금광명경』 · 『대집경』 등 많은 경전을 번역했는데 특히 『열반경』은 열반종이 발흥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교학 발전에 끼친 영향도 컸다. 저거몽손의 사촌 동생 저거경성은 서역을 편력한 후 경전 번역에 종사했으며, 북 량이 멸망한 후에는 남조의 송나라에서 역경 작업을 도왔다고 한다.





眞虛性宗 [2020-09-20] : 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세계불교사는 내일(월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근무하시는 대구광역시에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엄중한 시기에 코로나19에 각별히 유의하시어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드며 신청곡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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