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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019
普德華 2020-09-28 09:08:23, 조회 : 1,005, 추천 : 0
직절근원불소인
直截根源佛所印이요
근원을 바로 깨달은 것은 부처님이 인가한 바요

‘직절근원(直截根源)’은 근원(根源)을 바로 꺾었다. 근본을 바로 꺾었다는 뜻입니다. 나는 부처님이 깨달으신 경지, 부처님의 지견, 부처님의 지혜에 몰록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불소인(佛所印), 이것은 부처님이 인가(印可)한 바이다, 부처님이 그것을 인가했다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가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깨달은 사람이 인가했다는 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육조 스님께서 영가 스님을 인가했습니다. 육조 스님은 깨달은 분이니, 인도 말로 표현하면 ‘붓다〔佛(불)〕’가 됩니다. 붓다는 깨달은 사람이란 뜻이니까요. 그러니 꼭 석가모니 부처님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대승불교나 선불교에서는 부처 불(佛)자가 깨달은 사람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쓰는 경우가 많지, 역사적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쓰는 경우는 드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곧바로 부처님의 지혜를 얻었다고 깨달은 분이신 육조대사께서 인가했다는 것입니다. 나 역시 부처님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직절근원불소인
直截根源佛所印이요
근원을 바로 깨달은 것은 부처님이 인가한 바요

‘직절근원(直截根源)’은 근원(根源)을 바로 꺾었다. 근본을 바로 꺾었다는 뜻입니다. 나는 부처님이 깨달으신 경지, 부처님의 지견, 부처님의 지혜에 몰록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불소인(佛所印), 이것은 부처님이 인가(印可)한 바이다, 부처님이 그것을 인가했다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가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깨달은 사람이 인가했다는 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육조 스님께서 영가 스님을 인가했습니다. 육조 스님은 깨달은 분이니, 인도 말로 표현하면 ‘붓다〔佛(불)〕’가 됩니다. 붓다는 깨달은 사람이란 뜻이니까요.

그러니 꼭 석가모니 부처님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대승불교나 선불교에서는 부처 불(佛)자가 깨달은 사람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쓰는 경우가 많지, 역사적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쓰는 경우는 드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곧바로 부처님의 지혜를 얻었다고 깨달은 분이신 육조대사께서 인가했다는 것입니다. 나 역시 부처님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적엽심지아불능
摘葉尋枝我不能이라
잎을 따고 가지를 찾는 일은 나는 능하지 못함이로다.

《영가집(永嘉集)》을 읽어 보면 사실 영가 스님은 치밀한 논변에 상당히 능한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겸손하게 표현하고 계십니다.
'직절근원(直截根源)'을 달리 표현하면 '종지(宗旨)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선사(先師)이신 탄허(呑虛)스님께서 자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불교 공부를 하려면 종지(宗旨)에 밝아야 한다."
무엇보다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 취지를 꿰뚫어 이해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설사 글자를 많이 알지 못하고, 글을 부드럽게 새기지 못하고, 교리행상이 치밀하지 못하고, 역사적인 사실이나 전거에 조금 어둡더라도 근본에 밝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고, 불교를 제대로 아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저도 이 말씀을 새겨 듣고 항상 지엽적인 것보다는 종지(宗旨)를 우선에 두고 공부를 해왔습니다. 지금 영가 스님께서 '직절근원'이라 표현하신 것이 곧 탄허 스님께서 말씀하신 '종지에 밝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지견에 바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적엽심지(摘葉尋枝)'는 명상학(名相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름을 구분해 각각의 개념을 정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교리를 치밀하게 설명하는 학문을 명상학이라 합니다.

이런 명상학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역사적인 사실들을 증거로 제시하고, 타인의 주장을 인용한 경우 그 전거를 명확히 밝히는 것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요즘도 논문을 쓸 때면 자기가 인용한 말이 무슨 대장경 몇페이지 몇째 줄에서 인용했다는 것을 밝혀 증거로 삼지요. 그 증거가 불확실하거나 오류가 있으면 심사에서 부실한 논문으로 판단합니다.

영가 스님 말씀은 "나는 그런 것에는 능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도 뒤집어 보면 "나는 그런 것에는 관심 없다" 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교 공부를 하면서 한문이나 교리나 역사나 전거 등등은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교의 근본 종지, 근본 취지에 대해서는 밝아야 합니다. 영가 스님도 지금 그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결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고, 나는 진실을 드러내는 승려이다. 누가 나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당신들 마음대로 한번 따져 봐라. 나는 곧바로 근원을 꿰뚫었다고 깨달으신 분에게 인가받은 사람이지, 지엽적인 건 난 몰라. 그러니 궁금한 것 있으면 딴 데 가서 물어봐."
참 멋진 말씀입니다.

신청곡 : 아름다운 마무리(김현성과 움직이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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