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방송게시판
|
|
|
|
![]()
|
|
2020-10-11 12:56:45, 조회 : 1,040, 추천 : 0 |
|
|
|
상사일결일체요
上士一決一切了하고
상근기는 하나를 해결해 일체를 다 마치지만
우리 불교에서는 ‘근기(根機)’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근기는 크게 상근기(上根機)·중근기(中根機)·하근기(下根機) 세 가지로 나눕니다. 여기에서 영가 스님이 ‘상사(上士)’라 칭하신 것은 상근기를 뜻합니다. 근기라는 말 대신에 선비 사(士)자를 써서 상사(上士)·중사(中士)·하사(下士)라고도 합니다.
상근기는 한 번 해결함에 일체를 다 마친다고 했습니다. 한 번에 결단하여 모든 것을 다 끝낸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삼신(三身)과 사지(四智), 팔해탈(八解脫)과 육신통(六神通)이 마음 가운데 원만히 갖춰져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본체인 마음만 얻으면 일체 모든 공덕들이 한꺼번에 터득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번에 결단하여 모든 문제를 끝내는 사람, 그런 사람이 상근기라는 것입니다.
중하다문다불신
中下多聞多不信이라
중근기와 하근기는 그렇게 많이 들어도 믿지를 않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하사문도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훌륭한 선비는 도를 들으면 열심히 실천하고
보통 선비는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못난 선비는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나니
못난 선비가 비웃지 않는다면 도라 하기에 부족하다.
불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는 곧바로 들은 대로 열심히 실천에 옮긴다면 그런 사람은 상근기입니다. 학식이 많고 적고, 나이가 많고 적고를 따질 것 없습니다. 가르침을 듣고는 그 자리에 이치가 수긍이 가고 마음이 끌려서 열심히 행할 줄 아는 사람은 상근기입니다.
중근기는 어떤가? 부처님 가르침을 들으면 그런 것 같기도 했다가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가르침을 때로 마음에 새겼다가도 그만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이렇게 진리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을 중근기라 합니다.
하근기는 어떤가? 부처님 가르침을 들으면 말도 되지 않는 소리 한다며, 뭘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비웃습니다. 그래서 노자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되지 못한다면 진실한 부처님 가르침이라 할 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에게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이 쉽게 이해되기를 바랄 건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쉽게 이해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가 스님께 "본래 우리 마음 가운데 모든 공덕이 다 갖춰져 있지만 중근기와 하근기들은 아무리 가르쳐 줘도 잘 믿지를 않는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신청곡 : 열린 눈(범능 스님) |
|
|
|
|
|
|
|
|
|
|
|
|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