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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050
普德華 2020-11-13 18:48:33, 조회 : 950, 추천 : 0
주상보시생천복
住相布施生天福이나
상에 집착하여 베푸는 것은 천상에 태어나는 복은 되지만

상에 머물러서 보시를 하는 것은 천상에 태어나는 복이 됩니다.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을 부족한 남에게 나눠 준다는 것, 얼마나 훌륭한 행동입니까. 받는 사람도 고마워하고, 주변 사람들도 칭찬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또한 세상의 이치라는 게 베푼 만큼 돌려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은 현생에서도 복락을 누리고, 내생에도 천생에 태어나 한없는 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이런 것을 소승교(小乘敎)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천교(人天敎)로 분류합니다. 왜 그런가? 인과는 생멸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복이라도 언젠가는 다하는 날이 있고, 천상의 신들조차 수명이 다하면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런 유위의 복락을 추구하는 사람은 끝내 고통의 수레바퀴를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강경》에서는 끊임없이 상에 머물지 말고 보시하라[無住相布施(무주상보시)]고 말씀하십니다. 불자들이 절에 한 달만 다니면 다들 무주상보시가 뭔지를 알고, 무주상보시가 좋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실재로 상에 머물지 않고 베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중생의 속성이 상 내기를 좋아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상 내는 버릇은 억지로 억누르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른 이치를 깨달았을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쪼록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猶如仰箭射虛空(유여앙전사허공)이라
마치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네.

위를 향해 화살을 쏘면 어떻게 됩니까? 활시위를 당기는 사람의 힘만큼 하늘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아무리 높이 올라간 화살이라 해도 힘이 다 떨어지면 결국 땅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보시를 비롯한 유위의 공덕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닦는 사람의 노력만큼 복락을 얻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공덕을 짓는 자가 '나'이고, 내가 지은 공덕의 양이 '얼마'이고, 그 공덕으로 복락을 누리는 자 또한 '나'라는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한, 공덕의 생멸을 따라 그가 누리던 행복 또한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여전히 기쁨과 슬픔의 굴레, 고통과 번민의 굴레, 즉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찬불가 : 공덕을 쌓는 즐거움(음악을 공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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