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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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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13:41:40, 조회 : 981,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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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혹비인불식
或是或非人不識하고
혹자는 옳다 하고 혹자는 그르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이런 나의 소견과 언설을 두고 어떤 사람은 옳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틀렸다고들 하는데 사실 그 사람들은 마하반야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옳다고 하는 사람도 모르고, 그르다고 하는 사람은 더욱 모릅니다.
또 이 구절을 “어떤 때는 그렇다고 했다가 어떤 때는 아니라고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해하질 못한다”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소위 이렇게 말했다 저렇게 말했다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도무지 알아듣질 못한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물건이나 사안을 두고 상황에 따라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하고, 공하다고 했다가 공하지 않다고 하고, 같다고 했다가 다르다고 하기 때문에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유자재한 마하반야의 힘입니다.
역행순행천막측
逆行順行天莫側이라
역행하기도 하고 순행하기도 하니 천신도 측량하지 못하네.
보통 사람의 상식에 거스르는 행위를 '역행(逆行)'이라 하고 보통 사람의 상식에 맞는 행동을 '순행(順行)'이라 합니다. 이 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해서 마하반야의 힘을 자유자재로 펼쳐 보이는데, 그것이 상식에 어긋날 때도 있고 상식에 맞을 때도 있어서 저 하늘의 신들 조차도 도대체 왜 저러는 것인지 측량하질 못한다는 것입니다.
상식이란 이름으로 이분법적 사고의 틀, 편견의 틀에 갇힌 사람들은 마하반야의 자유자재한 작용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이랬다저랬다 쓸데없는 궤변이나 늘어놓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럼, 영가 스님이 헛소리나 늘어놓고 방만하게 살면서 사람들을 속이는 자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청곡 : 보살이 가는 길(山空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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