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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2권-12. 보살장회 ⑧/7) 시라바라밀품(尸羅波羅蜜品) ①
법성화 2021-01-28 04:07:12, 조회 : 991, 추천 : 0
대보적경 제42권

12. 보살장회 ⑧

7) 시라바라밀품(尸羅波羅蜜品) ①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시라(尸羅)바라밀다라 하는가? 보살마하살이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위하여 이것에 의지하여 부지런히 보살행을 수행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시라바라밀다를 행하는 까닭에 세 가지 묘한 행이 있나니,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몸의 묘한 행[身妙行]이요, 둘째는 말의 묘한 행[言妙行]이며, 셋째는 뜻의 묘한 행[意妙行]이니라.

사리자야, 어떤 것을 몸의 묘한 행이라 하고 말의 묘한 행이라 하며 뜻의 묘한 행이라 하느냐? 사리자야, 이른바 보살마하살은 산목숨 죽이는 것[殺生]을 멀리 여의고, 도둑질[不與取]을 멀리 여의고, 음욕의 삿된 행[欲邪行]을 멀리 여의는 것이니, 이것을 몸의 묘한 행이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거짓말[妄語]을 멀리 여의고, 이간하는 말[離間語]을 멀리 여의고, 추악한 말[鹿惡語]을 멀리 여의고, 꾸미는 말[綺語]을 멀리 여의는 것이니, 이것을 말의 묘한 행이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모든 탐착(貪著)과 성냄[瞋恚]과 삿된 소견에 대하여 모두 지닌 것이 없나니, 이것을 뜻의 묘한 행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세 가지 묘한 행을 두루 갖추기 때문에 이것을 시라바라밀다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어떤 것이 몸의 묘한 행이고, 말의 묘한 행이며, 뜻의 묘한 행일까'라고 생각하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만일 몸으로써 산목숨을 죽이는 일과 도둑질과 음욕의 삿된 행을 하는 등의 업을 짓지 않으면 이것이 몸의 묘한 행이리라'고 생각할 것이며, 보살마하살은 '만일 말로써 거짓말과 이간하는 말과 추악한 말과 꾸미는 말의 업을 짓지 않으면 이것이 말의 묘한 행이리라'고 생각할 것이며, 보살마하살은 '만일 뜻으로써 탐착과 성냄과 삿된 소견의 업을 짓지 않으면 이것이 뜻의 묘한 행이리라'고 생각할 것이니, 이와 같은 바른 생각을 갖추는 까닭에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행한다고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생각하기를 '만일 업이 몸과 말과 뜻으로 말미암아 지어지지 않는다면 이 업이 건립될 수 있는 것일까?'라고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이치대로 관찰하는 것이니, 만일 업이 몸과 말과 뜻으로 말미암아 지어지지 않는다면 이 업은 건립될 수 없느니라.

만일 청색·황색·백색·홍색과 또는 파지색(頗胝色)이라면 이 업은 또 눈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요, 귀로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코·혀·몸·뜻으로도 알 수 없는 것이니,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 업은 능히 내는 것[能生]도 아니요, 낼 것[所生]도 아니며, 이미 난 것도 아니어서 집수(執受)할 수도 없고, 도무지 이 업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분명히 알면 이 시라의 성품은 만들거나 지을 수가 없나니, 만일 만들거나 지을 수 없으면 건립할 수도 없고, 건립할 수 없다면 우리들은 그것에 대하여 집착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은 관해(觀解)한 힘으로 말미암아 묘한 행과 시라를 보지 않고, 시라를 갖춘 이도 보지 않으며, 시라의 회향할 곳도 보지 않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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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스님/몰라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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