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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092
普德華 2021-02-07 14:55:16, 조회 : 1,004, 추천 : 0
문설여래돈교문
聞說如來頓敎門하야도
여래의 돈교법문 설하는 것을 듣고도

오랜 세월에 걸쳐 탑을 쌓듯이 하나하나 공덕을 닦아 가는 것을 점교(漸敎)라 합니다. 돈교(頓敎)는 이에 반대되는 것으로서 단박에 이칠르 깨달아 몰록 불과(佛果)를 성취하는 법문을 말합니다. 진리 즉 존재의 실상, 바른 이칠르 알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 다음엔 그저 참대고 바른 이치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거기서 다시 쌓고 더할 공덕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교(頓敎)라 합니다. 지금 영가 스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바로 여래의 돈교법문입니다. 이런 수승한 가르침을 고구정령 설해 주어도 청중들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한불멸제령와쇄(恨不滅除令瓦碎)니라
없애지 못하고 도리어 와해됨을 한탄하노라.

없애 버리고 부셔 버리지 못함을 한탄한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견해에 어긋나니까 영가 스님의 말씀을 사법(邪法)이라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고, 저걸 기왓장처럼 박살 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네." 하고 한탄한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에게 진실을 말해봐야 원망만 듣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영명연수(永明延壽) 선사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눈에 티끌이 들어간 사람에게는 허공에 꽃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신들린 사람에게는 귀신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신청곡 : 이와 같은 공덕으로(범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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