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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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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3 13:19:31, 조회 : 1,006,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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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강
원돈교몰인정
圓頓敎沒人情이니
원만한 가르침은 인정이 없으니
유의불결직수쟁
有疑不決直須爭이어다
의심이 있어 해결하지 못하거든 곧바로 따져 볼지어다.
불시산승영인아
不是山僧逞人我라
산승이 아상 인상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수행공락단상갱
修行恐落斷常坑이로다
수행하는데 단견과 상견의 구덩이에 떨어질까 염려해서니라.
비불비시불시
非不非是不是여
그름과 그르지 아니한 것과 옳음과 옳지 아니함이여
차지호리실천리
差之毫釐失千里라
호리만큼만 어긋나도 천리를 잃어버린다.
시즉용녀돈성불
옳은 입장으로서는 용녀도 순식간에 성불을 했고
비즉선성생함추
非則善星生陷墜라
그른 입장으로는 선성 비구도 산 채로 지옥에 떨어졌네.
圓頓敎沒人情(원돈교몰인정)이니
원만한 가르침은 인정이 없으니
원돈교는 일체 공덕을 원만구족하고 있는 여래의 성품으로 곧장 들어가는 최상승의 가르침을 뜻합니다. 이 가르침에서는 인정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나'니, '너'니, 내가 어떠니, 네가 어떠니,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니, 너는 어떻게 해야 하니 하는 등등이 마음 씀씀이를 일컬어 인정이라 합니다. 하지만 존재의 실상, 평등한 하나의 성품자리에서 어찌 그런 것들이 용납되겠습니까? 몽땅 妄情(망정)입니다. 그래서 인정사정 보지 않습니다.
有疑不決直須爭(유의불결직수쟁)이어다
의심이 있어 해결하지 못하거든 곧바로 따져 볼지어다.
불교 공부란 진실을 밝히는 것이지 돈독한 인정을 쌓는게 아닙니다. 실상을 밝히는 일에 가깝고 먼 사이가 어디 있고, 나이가 많고 적은 게 어디 있고, 남자와 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걸 따지는 게 인정이고, 그런 인정이 진실을 장애하는 중생의 망정입니다.그러니 정법을 밝히는 일에서 의심이 있다면 사정없이 따져서 몇날 며칠이 걸리더라도 판가름을 지어야 합니다. 그러다 서로 관계가 서먹해지거나 틀어지면 어쩌나 염려한다면 그 사람을 좀 모자란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원돈교에 본래 인정이란 없습니다.
신청곡 : 보현행원(이창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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