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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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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1 19:07:40, 조회 : 92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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飢逢王饍不能飡(기봉왕선불능손)하니
배는 고픈데 왕의 음식을 만났으나 먹지를 않으니
'왕의 음식(왕선)'은 훌륭한 돈교 법문, 원돈의 가르침을 비유한 말입니다. 사람들에게 최상승의 가르침들을 설해 주어도 도무지 받아들이려 하질 않는 것이, 마치 굶주린 사람에게 온갖 산해진미가 가득한 임금님 밥상을 차려 주어도 공포를 느끼고 두려워하면서
"감히 내가 어떻게 저 음식을 먹겠나"하며 먹지 않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病遇醫王爭得差(병우의왕쟁득차)아
병든 사람이 의왕을 만난들 어찌 나을 수 있으랴.
한 번 더 비유를 든 것입니다.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한 사람이 훌륭한 의사를 만나고도 묘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의사가 훌륭하고, 처방이 기묘하고, 약의 효험이 특별하면 뭐합니까? 환자가 약을 먹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법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야 합니다. 나처럼 못난 사람이 어찌 감히 최상승의 법문을 배우겠냐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衆生相(중생상) 즉 열등의식이지, 겸손이라 생각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침은 자격을 따지지 않습니다. 僧俗(승속), 有識無識(유식무식), 有學無學(유학무학), 富貴貧賤(부귀빈천), 男女老少(남녀노소)를 따지지 않는 게 바로 최상승의 가르침입니다.
신청곡 : 사는일 눈물나면(심진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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