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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119
普德華 2021-04-01 05:27:11, 조회 : 985, 추천 : 0
제 32 강

법중왕최고승
法中王最高勝이여
법 가운데 왕이요, 가장 뛰어나니

항사여래동공증
恒沙如來同共證이라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여래들이 다 함께 증득하였네

아금해차여의주
我今解此如意珠하니
내가 지금 이 여의주를 풀어놓았으니

신수지자개상응
信受之者皆相應하리라
믿고 받아 가지는 사람들은 다 상응할 것이다.

요요견무일물
了了見無一物이여
밝게 보고 밝게 보아도 한 물건도 없으니

역무인혜역무불
亦無人兮亦無佛이라
사람도 없고 부처도 없더라

대천사계해중구
大千沙界海中漚요
삼천대천세계가 바다 가운데 물거품이요

일체성현여전불
一切聖賢如電拂이라
일체의 성현들도 번갯불이 번쩍이는 것이로다.


법 중 왕 최 고 승
法 中 王 最 高 勝 이여
법 가운데 왕이요, 가장 뛰어나니

여러 가지 가르침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지금 영가 스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가르침, 즉 한 법도 보지 않는 것이 곧 여래 [不見一法卽如來(불견일법즉여래)]라는 도리, 마음 밖에는 한 물건도 없다[心外無物(심외무물)]는 도리, 이 도리야말로 법 가운데서도 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수승하다고 했습니다.


항 사 여 래 동 공 증
恒 沙 如 來 同 共 證 이라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여래들이 다 함께 증득하였네.

이것이 나만의 깨달음이고, 나만의 가르침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들이 모두 나와 똑같은 이치를 깨달았지, 다른 이치를 깨달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영가 스님만 그런가? 아닙니다. 역대 조사들과 천하의 선지식들이 모두 이 도리를 증득한 것이고, 미래의 선지식들 역시 이 도리를 증득하는 것입니다.


아금해차여의주(我今解此如意珠)
내가 지금 여의주를 풀어놓았으니

지금 이 증도가를 설하신 것이 바로 영가 스님께서 가지고 있던 여의주를 풀어놓은 것입니다. 여기서 '아금해차여의주(我今解此如意珠)'라 한 것은 앞에서 '기능해차여의주(旣能解此如意珠)'하 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이 구절의'해(解)' 자 역시 '풀어놓다'는 뜻입니다.

여의주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러 주는 이가 없으면 자기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예를 들면 캄캄한 방에 보물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등불을 들고 비춰 주는 자가 없으면 보물은 끝내 발견되지 않습니다.

불법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영가 스님처럼 제대로 깨달은 분이 설명해 주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아무리 지혜가 뛰어나다 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스승이 중요한 것이고, 스승도 이치를 제대로 깨달으신 분이라야 합니다. 불교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습니다. 하지만 불교를 제대로 알고 설명하는가, 그렇지 못한가
는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신수지자개상응
信受之者皆相應하리라
믿고 받아 가지는 사람들은 다 상응할 것이다.

영가 스님께서 이미 증도가라는 여의주를 풀어놓으셨습니다. 캄캄한 방에 등불을 비춰 주며 보물이 있는 곳을 손으로 지목하신 것입니다. 남은 문제는 우리가 그 등물의 빛과 지시를 믿고 받아들여 보물을 발견하는가, 그러질 못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영가 스님의 말씀을 믿고 이해한다면 우리도 자신의 여의주를 발견할 수 있고, 영가 스님처럼 자유자재로 여의주를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신청곡 : 평안케하라(도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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