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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 新금강경 강의-004
普德華 2021-04-16 17:23:55, 조회 : 993, 추천 : 0
금강경 제3분. 대승의 바른종지(大乘正宗分)

대승(大乘)은 소승(小乘)의 상대적인 말로서 큰 수레라는 뜻입니다.
자기 혼자만의 깨달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한꺼번에 태우고 열반의 세계로 간다 하여 크고 위대한 최상의 가르침이라는 의미입니다. 종(宗)자는 으뜸을 뜻하니, 정종(正宗)은 가장 바르고 으뜸이 되는 가르침을 말합니다.

이 장에서는 팔만대장경중에서도 손꼽히는 금강경, 그 가운데서도 가장 으뜸이 되늠 가르침이라고 하였으니 도대체 어떤 원리가 담겨 있기에 이런 제목을 썼는지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대승이란 시대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해서 어느 시대에 어떤 사람들에게도 다 해당되는 진리요, 모든 사람을 다 저 언덕에 실어 나르는 큰 법문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보살이란 어떠한 경우라도 상이 없어야 하고, 온갖 중생들을 다 제도하되 실은 제도한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입장이야말로 가장 크고 바른 가르침이며, 모든 사람에게 다 해당되는 진리입니다.
대승의 바른 종지를 잘 이해하면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우리들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지혜와 자비가 넘치고, 행복이 흐르는 최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불佛이 고수보리告須菩堤하사대 제보살마하살諸告薩摩訶薩이 응여시항복기심應如是降伏基心이니 소유일체중생지류所有一切衆生之類인 약란생若卵生과 약태생若胎生과 약습생若濕生과 약화생若化生과 약유생若有生과 약무생若無生과 약유상若有想과 약무상若無想과 약비유상무상若非有想非無想을 아개영입무여열반我皆令入無餘涅槃하야 이멸도지而滅度之하리니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을지니라. 보살은 온갖 중생들의 종류인 알에서 태어나는 것, 태에서 태어나는 것,습기에서 생기는 것, 변화하여 생기는 것,형상이 있는 것, 형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 생각이 있지도 않고 생각이 없지도 않은 것들을 모두 무여열반에 들게 하여 제도하느니라.

여기서 보살은 관세음보살이나 지장보살 등 위신력을 갖춘 분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 깨달음에 안목이 열린 사람, 상구보리 하회중생을 실천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런데 앞에서는 보살이라고만 하였는데, 여기서는 마하살摩訶薩을 덧붙였습니다. 보살마하살은 큰 보살, 위대한 보살이라는 뜻입니다.

육조 혜능 스님은 가끔 대중들을 향해서 선지식善知識이여!라고 불렀습니다. 그와 같이 부처님께서 보살마하살이라고 격상시켜서 부르는 것입니다. 지금 이 대목에서 보살마하살이라고 한 것만 보더라도 이 내용의 깊은 의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앞에서 수보리가 운하응주云何應住 운하항복기심云何降伏基心에 대해 질문했는데, 여기서는 부처님께서 먼저 ‘꼭 이렇게 항복받아야 된다’고 하십니다. 응應자는 ‘꼭’‘마땅히’라는 말입니다.

수보리는 머무는 것에 대해 먼저 묻고, 그다음에 항복받는 것을 물었는데, 부처님께서는 두 번째 질문부터 대답하십니다. 국회나 종회에서도 어떤 안건에서 몇 가지의 질문이 있으면, 가장 마지막 질문부터 대답을 합니다. 법당에 들어갈 때도 제일 먼저 들어가 앞자리에 있던 사람이 제일 늦게 나옵니다. 세상 이치가 그런 것입니다.

여기에서 다스린다는 말보다 ‘항복’이라고 하는 강한 표현을 쓴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은 그냥 다스리는 정도 가지고는 안 되고, 철저히 저 깊은 곳까지 자기 마음을 확실하게 항복받아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잘난 마음, 못난 마음, 선한 마음 등 모든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다.

한번 자신의 일상, 마음을 잘 살펴보십시오. 매일매일 수많은 마음을 일으키고, 그 마음에 집착하여 미워하고 괴로워하고 안달복달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마음만 항복받아도 인간이 본래 갖춘 무한의 지혜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일체중생지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을 말합니다. 약란생, 약태생 할 때 약若자는 만약이라는 뜻이 아니라 동격을 나타낼 때 씁니다. 난생, 태생, 습생에 대해서는 다 아실 테고, 화생은 변화하여 생기는 생명들, 유색은 형체가 있는 생명들, 무색은 형체가 없는 생명들을 뜻합니다. 여기서 색色은 색깔이 아니라 형체라는 뜻입니다. 유상은 생각이 있는 생명들, 무상은 생각이 없는 생명들입니다. 비유상비무상은 생각이 있기도 하고 혹은 생각이 없기도 한 생명입니다.

이 아홉 가지 중생을 구류중생九類衆生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다종다양한 생명으로 봐도 되지만, 사람들의 여러 가지 모습으로 봐도 됩니다. 사람들을 살펴보세요. 조류처럼 사는 사람, 인간답게 사는 사람, 습생처럼 사는 사람, 화생처럼 사는 사람 등 아홉 가지 중생을 인간의 여러 가지 배대하면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멸도滅度라는 말은 교화한다. 제도한다는 뜻입니다. 무여열반無餘涅槃(anupadhisesa nirvana)으로 제도한다고 했는데, 무여열반은 모든 미혹과 번뇌를 다 끊고 삶과 죽음을 초월하여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도리를 증득한 해탈의 경지를 뜻합니다.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 등 모든 번뇌가 다 사라진 상태로 이해하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천차만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모든 중생들을 다 성불하게 하여 완전한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 어떤 중생일지라도 차별하지 않고 모두 다 무여열반에 들게 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신청곡 : 부처님 사랑은(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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