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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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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 23:05:44, 조회 : 1,00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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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누가 미국 불자인가
개종 불교인들의 성향과 신행 정도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신이 없는 종교인 불교는 서양적인 '종교' 개념에 맞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종교라기보다 철학으로 서양에 소개되었고 최근에 와서 심리치료의 일종으로 환영받고 있다. 따라서 서양에는 신앙 차원에서 관심을 갖는 사람보다 철학이나 사상 또는 명상 기술로서 불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므로 이들을 모두 '불자'로 보기는 어렵다.
불교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들 중 스스로 불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불교 단체에서 열리는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유명한 불교 잡지 『트리사이클Tricycle」의 편집자 헬렌 트보르코브가 '침대맡 전등 불자 nightstand Buddhist'라고 부른 이 사람들은 불교에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종교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대부분 무신론자이거나 특정 종교를 믿지 않지만 개중에는 유대교나 유니테리언 교회 신자, 퀘이커 신도, 가톨릭 신도 등 다른 종교인들도 섞여 있다. 하지만 이들은 좌선을 하고 불교 잡지를 구독하며 불교와 명상 관련 서적을 즐겨 읽는다. 지역 대학에서 열리는 불교 관련 강의를 열심히 청강하며 불교 센터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온라인 토론에도 참여한다. 그들의 집은 불상이나 탱화, 염주 등 불교용품들로 장식되어 있고 침대 머리맡에는 불교 명상에 대한 서적이 놓여 있다. 밤새워 불교 서적을 읽고 아침이면 서툴지만 전날 읽었던 대로 벽을 마주하고 명상을 하려고 애쓴다. 바로 이들에 의해 미국불교가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동조자들은 폴 캐루스(1852~1919)와 앤드루 카네기로부터 존 케이지에 이르기까지 1880년대 이래 미국과 서양 불교사에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서양에서는 깨달음이나 해탈처럼 엄숙한 주제나, 출가한 승려들의 고행과 금욕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이들의 관심은 명상이 일상생활에 어떤 효과가 있는가에 쏠려 있을 뿐, 윤회와 내세에 대한 관심이 없다. 아시아에서 재가신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간주되는 승가의 외호와 보시는 강조되지 않으며, 평화 · 환경 · 반전 운동, 빈민 구제와 같은 사회활동에 참여하지만 그 공덕으로 내세에 복을 받는다는 관념은 없다.
제도적인 측면의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승려와 재가신도 사이의 구분이 사라지고 교리에 대한 권위의 탈중심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승려의 역할은 줄어드는 반면, 여성을 포함한 재가자의 비중이 높아지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 수행의 심리학적 효용이 더 중요시된다. 이는 개인주의, 비순종주의, 민주주의, 인본주의 심리학, 여성주의, 환경문제 등 다양한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이 같은 변화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타종교뿐 아니라 아시아의 다양한 불교가 만나는 다문화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연등축제 - 안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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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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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세계불교사는 모레(수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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