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방송게시판
|
|
|
|
![]()
|
|
2021-06-01 17:29:43, 조회 : 1,034, 추천 : 0 |
|
|
|
금강경 제12분. 올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다(尊重正敎分)
이 세상에는 종교도 많고 성인의 가르침이나 온갖 주의 주장도 많습니다. 불교 안에서도 참다운 이치를 가르치는 곳도 많지만 정법이 아닌 것을 가르치는 곳도 있습니다. 방편이라는 핑계로 비불교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도 있고, 방편을 행하는 곳이 더 번성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세상살이든 진리든 모르면 속게 되어 있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 고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살이야 좀 소놰보더라도 다시 복구할 수도 있고이생에만 고생을 하지만, 진리 공부를 잘못하면 내생까지 그러치게 됩니다.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꼭두각시가 되어 남의 말만 쫓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를 해서 방편설과 진실한 가르침을 판별하는 힘을 길러 정확하게 알고, 정법을 존중하고, 옹호해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삿된 법을 멀리하고 정법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널리 전해야 합니다. 정법보다 방편을 펴는 것이 수월하고, 정법이 사람들에게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법을 펼쳐야 듣는 사람에게도, 전해주는 사람에게도 큰 이익이 됩니다.
어떤 것이 진실한 가르침이며 존중되어야할 사상인지를 일깨워 주는 것이 존중정교분의 내용입니다. 이것이 곧 금강경의 가르침입니다. 금강경은 반야바라밀 사상입니다. 반야는 만유의 진정한 생명이며 모든 존재의 근원이므로 반야를 수지 독송해야 합니다. 도한 반야를 수지 독송하는 사람은 마땅히 높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는 최상의 진리, 희유한 진리를 성취한 성자이며, 깨어있는 사람이며, 참사람이기 때문입니다.
復次須菩提[부차수보리]야 隨設是經[수설시경]호대 乃至四句偈等[내지사구게등]하면 當知此處[당지차처]는 一切世間天人阿修羅[일체세간천인아수라]가 皆應供養[개응공양]을 如佛塔廟[여불탑묘]어든 何況有人[하황유인]이 盡能受持讀誦[진능수지독송]가
" 또 수보리야, 이 경을 해설하되 단지 사구게만 하더라도 반드시 알라, 이곳에는 일체 세간의 천신天神과 사람과 아수라가 다 마땅히 부처님의 탑塔에 공양하는 것과 같이 해야 한다.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경을 모두 다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일이겠는가? "
금강경의 공덕에 대하여 널리 알리는 대목입니다. 처음 법회인 유분에서부터 지금까지 금강경을 해설하면서 계속 상相을 깨뜨려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강경마저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금강경의 도리가 매우 훌륭하니 널리 금강경을 선양하라는 내용입니다.
사구게 앞에 '내지'가 잇으면 항상 '경 전체'라는 말을 포함합니다. "경 전체 내지 사구게만이라도 사람들에게 해설하되, 부처님의 사리탑에 공양 올리는 것과 같이 공양해야 한다." 는 것입니다. 탑묘는 부처님의 사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탑이면서 묘입니다. 탑속에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불자들이 제일 정성껏 공양供養, 공경恭敬하는 곳이 탑묘였습니다.
금강경은 부처님께서 생존하셨을 때 말씀하신 것처럼 되어 있지만,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나서 500년 뒤에 결집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부처님의 가르침, 정신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 시대에 맞는 어법과 예절, 분위기를 각색해서 감동스럽게 결집한 것입니다. 경전 내용을 살펴보면,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기 전인데 탑묘처럼 열반하신 뒤에 만들어진 단어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한편, "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모두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일이겠는가?" 라는 내용의 참뜻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서도 사람이 부처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금강경을 독송하고 금강경의 바른 가르침을 따르고 선양하는 사람은 부처님 중의 부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른 가르침에 마음을 두고 사는 사람들을 공경해야 됩니다.
이제 가족들이 "나는 금강경 행자다."라고 선포하고, 공경하라고 하십시오. 공경 받아 마땅하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됩니다. 부처님께서도 금강경을 수지 독송하는 사람은 가장 높고 제일 희유한 법을 성취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금강경 행자는 그 누구에 비할 바 없이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기고 살아도 됩니다.
법화경에서는 오종법사라 하여 법사의 다섯가지 덕목을 이야기 합니다. 경전을 가지고 다니는 것[受持], 외우는 것[誦], 읽는 것[讀], 쓰는 것[書寫], 설명해 주는 것[解說] 인데, 이는 법사의 입장에서는 5종법 사이이고, 경전을 통한 수행에 있어서는 다섯 가지 수행 덕목입니다. 전통적인 불교 수행은 참선도 아니고 기도도 아닙니다. 화두 수행은 송나라 때에 생긴 일이고, 기도는 훨씬 나중에 생겼습니다. 팔만대장경을 여러 번 검색해 보아도 '기도'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불교 수행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귀담아 듣고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달리 특별한 방법이 잇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일이 수행입니다. 좀 더 집중적으로 그렇게 살기 위해서 경전을 지니고 다니고, 읽고, 외우고, 쓰고, 다른 사람에게 해설해 주는 것입니다.이러한 것이야말로 적극적인 수행입니다.
특히 서사書寫(사경寫經)는 읽고 외우는 일보다 집중이 훨씬 잘 되기 때문에 그 공덕이 큽니다. 옛날에는 경을 전부 필사해서 유통시켰습니다. 한 권의 경전을 한 사람이 필사하면 두둰이되고 두 권의 경전을 두 사람이 필사하면 네 권이 됩니다. 지금은 기계로 한꺼번에 수천, 수만 권을 찍어내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경은 경전의 내용을 마음 깊이 새기고 사유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경을 많이 권하는 편입니다. 한 생각이라도 도망가면 획을 잘못 읽을 수 있고, 글자를 놓칠 수가 있고, 빠뜨릴 수가 있으며 글씨도 엉터리가 됩니다. 사경은 안.이.비.설.신의 육근을 총 동원해서 하는 수행으로 영험 또한 제일 많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또한 경전 내용을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금강경 한마디를 전해주는 일은 한 끼 식사보다 빛나는 대접이고, 금강경을 잘 해설한 책을 법공양하는 일은 그 어느 공양보다 훨씬 빛나는 공양입니다. 그런데 우리 불자들이 이런 것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법공양이 널리 확산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유가 불자들의 인식 부족에 있습니다.
수보리야, 當知是人(당지시인)은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이니라. 若是經典所在之處(약지경전소재지처)는 則爲有佛(즉위유불)과 若尊重弟子(약존중제자)니라.
"수보리야, 반드시 알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제일가는 희유한 법을 성취한 것이다.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부처님과 훌륭한 제자들이 함께 계시는 것이 되느니라."
희유한 법, 제일인 법, 최상의 법을 성취헸다는, 세 가지 수식어를 다 동원하여 더할 나위없는 칭찬을 하고 나서
금경경이 있는 곳이 부처님이 계시는 곳이요, 존중할 만한 제자가 있는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금강경은 일차적으로 종이와 먹으로 된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차원 높은 금강경은 사람의 궁극적 차원입니다.
사람에게 무궁무진한 보물이 내재되어 있으니 끄집어내서 쓰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은 유위나 무위를 다 초월한 경지입니다.
그래서 이 경전이 있는 곳은 부처님과 존중 제자가 있는 곳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신도단체에서 삼귀의 예를 올리면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다음에 '스님들께 귀의합니다'를 싹 빼버리고 다른 내용을 쓰는 법회가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는 '출가승단'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 단체에서 스님들이 하는 일이 못마땅해서 '귀의승'이라는 말을 빼버렸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잘못된 것만 보고, 잘하는 것은 한 번도 못 봤나봅니다. 과일 나무에는 벌레 먹은 것도 있지만 튼실하게 잘 영근 것도 많습니다.
부정적인 것만 보아온 업을 가진 사람은 부정적인 것만 보기 좋아하고 흠 잡기를 좋아합니다. 그 또한 하루 빨리 고쳐야 할 잘못된 업입니다.
금강경에서도 존중제자라고 하였지 출가승이라고 국한시키지 않았습니다. 존중할 만한 제자라는 말 속에는 청신사, 청신녀, 비구, 비구니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불상을 아무리 멋있게 조성해 놓았다 한들 부처님의 오롯한 정신, 가르침을 모른다면 의미가 없고, 훌륭한 큰스님과 불자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분들의 훌륭한 사상을 모르면서 소문만 듣고 '그 스님이 훌륭한 스님이란다'라고 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요컨대 '경전'은 부처님과 훌륭한 제자들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금강경의 가르침이 있는 곳이 부처님과 훌륭한 제자가 있는 곳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則爲(즉위)'라는 것운 '금강경이야말로곧 부처님이고 훌륭한 부처님의 제자들이다'라는 뜻입니다.
아무튼 금강경을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우리가 본래 지니고 있는 아주 지극한 행복, 무량대복, 한량없는 신통을 깨우치는 일입니다. 어떤 물질적인 보시보다도 금강경의 가르침을 통해서 본래 지니고 있는 우리들의 무량대복에 눈을 떠야 합니다. 이제 금강경의 밝은 지혜를 깨닫고 영원토록 자유롭고 활달하게 살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신청곡 : 금강경(범조스님) |
|
|
|
|
|
|
|
|
|
|
|
|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