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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4권-12. 보살장회 ⑩/7) 시라바라밀품 ③
법성화 2021-06-17 05:25:10, 조회 : 886, 추천 : 0
사리자야, 그 때 보살의 아버지는 이 보살을 위하여 더울 때와 비 올 때와 추울 때에 머물 궁전을 지어 놓고 그 보살로 하여금 그 때를 따라 그 궁전에서 머무르게 하였고, 또 한량없는 백천의 음악으로써 보살을 에워싸고 즐겁게 지내게 하였느니라. 그 때에 보살은 모든 음악을 들을 적에 그 소리가 나면 나고 없어진다는 생각을 일으키면서 그 음악 소리가 앞에서 나타나다가도 잠시 그치기도 하므로

곧 생각하기를 '이 소리는 무엇에 의지하면서 일어나고 어느 곳에서 생기는 것일까? 또 무엇에 의지하면서 쉬고 어느 곳으로 사라지는 것일까?'라고 하였느니라. 그 때에 보살은 이렇게 관찰할 때에 밤낮이라는 차별된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오직 무상하다는 생각과 온갖 세간은 즐거울 수 없다는 생각만을 일으켰느니라.

사리자야, 그 때에 득념보살은 4만 년 동안 일찍이 쾌락에 대하여 탐착을 낸 적이 없고 또 4만 년 동안 모든 욕심 가운데서 일찍이 탐내거나 물든 일이 없었느니라. 이 때에 보살은 깊은 궁전에 있으면서 4정려(靜慮)에 들어가 다섯 가지 신통을 일으켜 곧 내궁(內宮)으로부터 신족(神足)의 힘으로 허공을 올라가 최승중 여래·응공·정등각·박가범께로 가서 그 부처님께 청해 물어서 조그마한 착한 법만을 얻고 도로 본궁(本宮)으로 돌아왔었느니라.

사리자야, 이 득념보살은 저 여래께서 열반하신 그 날에 여래가 계신 곳으로 다시 가서 모든 필추에게 묻기를 '최승중부처님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제가 이제 뵙고 친히 공양하려 합니다'라고 하자, 그 때에 여러 필추들은 득념에게 말하기를, '선남자여, 당신은 아직 모르십니까? 여래께서 오늘 열반에 드셨습니다'라고 하였느니라. 그 때 보살은 이미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것을 알고는 곧 그 자리에서 온 몸을 땅에 던지고 슬피 울면서 기절하였으며 한참 만에야 다시 소생한 뒤에 곧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세간을 비추셨고 모든 법의 저 언덕[彼岸]에 이르신 이인데 나는 방일(放逸)한 자리에 있으면서 어찌하여 스스로를 속였단 말인가? 백천 겁의 구지(拘胝)만에야 여래는 한 번 출현하게 되시거늘 나는 받들어 섬기지 못했으니 그 누구를 의지하며 구제자로 삼을까?

나 스스로 생각하건대 어머님은 친근하고 선한 사이가 아니었다.
어째서 여래를 찬탄하지 않아서 내가 처음 나서부터 뵙게 하지 않았을까.아버지도 친근하고 선한 사이가 아니었다. 나를 모든 욕심에 떨어뜨려 그것에 붙들려 있게 하여 세간의 의지처[世間依]를 못 섬기게 하셨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육십 가지 묘한 음성 듣지 못하여 이생에서 큰 이익 상실하게 되었으니 부처님을 섬기지 못했기 때문이다.모든 법의 저 언덕에 이르신 이요, 세간을 이롭게 한 대비(大悲)하신 분인데 나는 교만과 방일에 붙잡혀 양족존(兩足尊)을 섬기지 못하였구나.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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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주/길을 갑니다
眞虛性宗 [2021-06-17] : 법성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대보적경은 내일 6월 18일(금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법성화 [2021-06-18] : 스님 감사합니다.늘 법체 건안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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