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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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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3:18:22, 조회 : 89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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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티베트 문화 보존을 위한 노력
중국의 티베트 침공은 티베트불교 문화의 보존과 전파를 위한 긴급한 노력을 촉발시켰다. 일본불교와 달리 현대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티베트불교는 전통적인 종교적 세계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그런데 티베트 승려들이 인도로 망명하면서 위대한 예술 작품, 의례용 장엄구들, 서양에 알려지지 않은 불교 연구와 수행을 기록한 대승불교와 금강승 문헌들이 중국인들의 파괴의 대상이 되었다. 약 6천 개의 사원과 절, 탑이 파괴되었으며 예술품들과 도서관 장서들이 불타 버렸다. 문화혁명 기간 동안 수많은 승려들이 고문을 받거나 수감되었으며 살해되었다. 이 상황은 앞으로 한두 세대가 지나면 티베트 종교문화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다. 그리하여 아시아와 서양의 불교학자들, 출판업자들은 티베트대장경과 문헌들을 보존하고 번역,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티베트 승려들은 다른 불교 전통에서 온 스승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제자들이 대학에서 불교학을 연구하도록 장려했다. 그 때문에 미국 학계에서 로버트 서먼, 제프리 홉킨스 등 티베트불교 전공자들은 거의 이들의 제자였다가 학자로 전향한 사람들이다. 현재 하버드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미국인 학자들과 티베트에서 망명 온 라마와 학자들이 티베트불교를 강의하고 있다. 잘 보존된 중관철학과 불교인식론, 유식학 등 인도불교의 철학적 전통과 문헌 덕분에 철학적 불교학 분야에서 티베트불교학은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티베트불교를 '타락한 불교'라고 보는 기존의 부정적 평가를 바꾸었다. 최근 불교윤리학회를 결성하고 불교의 현대적 해석에도 탁월한 업적을 발표하고 있다.
1960년대에 미국에서 볼 수 있는 티베트 서적은 『티베트 사자의 서』 등 몇몇에 불과했지만, 1990년대 중반에는 밀교 서적을 비롯한 불교철학과 종교의식, 수행법에 관한 책들을 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위즈덤 출판사, 스노우 라이언 출판사, 샴발라 출판사, 다르마 출판사는 티베트불교 서적뿐 아니라 불교와 정신성 전반에 관한 책들을 출판하고 있다.
위즈덤 출판사는 1970년대 라마 예쉬와 라마 조파가 설립한 수행 센터 국제 네트워크인 대승전통보존재단과 결연을 맺고, 재단이 시원한 번역서뿐 아니라 경전, 딴뜨라 및 티베트 문헌과 대중적인 불교 서적을 간행하고 있다. 1980년 뉴욕 이타 카에서 창립한 스노우 라이언 출판사는 겔룩빠의 미국 본부인 남걀 사원과 결연을 맺고 1984년 이래 달라이라마가 쓰거나 그에 관해 쓴 책 14종을 출판했다. 그 밖에도 철학, 의례, 종교 문헌의 번역을 포함하여 티베트 역사, 예술, 문화에 대한 책도 출판하고 있다.
샴발라 출판사는 그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출판사로, 1969년 창립해 베이비붐 세대의 정서를 대변하는 책들을 많이 출판했다. 『타사하라 빵 만들기 책』과 카프라의 『물리학의 도』 같이 상업적 성공을 거둔 책도 있다. 『행동하는 명상』과 미국불교의 고전이 된 『정신적 물질주의 헤쳐 가기』 등 트룽빠의 책을 출판했다. 1971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타르당 툴쿠(1934~ )가 설립한 다르마 출판사는 그의 제자들이 무보수로 봉사하며 주로 사원 보관용 티베트대장경을 한정판으로 인쇄, 보급하고 있다. 아시아 고전 입력 프로젝트는 겔룩빠의 승려이며 게셰 학위를 받은 첫 번째 미국인 게셰 마이클 로쉬의 지도 아래 티베트대장경의 학문적 판본과 철학적 주석, 사전을 학자나 연구소, 수행 단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CD로 제작하고 있다.
공덕의 밭 - 해성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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