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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23:48:42, 조회 : 99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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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한국불교
한인 사찰은 1970년대 초부터 미국 주요 도시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1년을 기준으로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의 한인 거주 지역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교화 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달리 미국에 사는 한인의 절대 다수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세력은 미약하다. 1988년 로스앤젤레스의 한국 사찰은 15개에 불과했지만 한인 교회는 400개가 넘었다. 2011년 현재 미국 전역에 한인 사찰은 119개로 추정되는데, 대부분의 한인 사찰은 한국어를 사용하며 한인 이민 1세의 요구에 맞추어 한국식 법회와 의례를 하고 있다.
한국 교포를 위한 사찰은 거의 1970년대에 건립되었다. 로스앤젤레스 달마사(1973), 관음사(1974), 뉴욕의 원각사(1974), 조계사(1975), 시카고의 불타사(1974), 불심사(1978), 하와이 무량사(1975) 등은 한국 교포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에 온 첫 번째 한국 승려는 서경보 스님(1914~1996)이다. 그는 1964년 컬럼비아대학을 방문했으며, 그 후 6년 동안 이 도시 저 도시로 옮겨다니며 임대주택에서 임시법회를 열고 한국불교를 가르쳤다. 그가 한국으로 돌아가자 제자인 고송 스님이 미국 동부에 한국식 명상 센터를 설립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이자 삼보법회를 이끌던 이한상 거사가 1969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 카멜에 재가 불자 중심의 사찰인 삼보사를 건립했다. 1973년 삼보사 낙성식에 송광사 방장 구산 스님 (1909~1983)이 초청되었으며 법회 이후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했는데, 그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 몇몇 미국인 추종자들이 그를 따라 한국으로 갔다. 이들이 나중에 송광사 국제선원의 핵심 구성원이 되었다. 구산 스님 생존 당시 송광사 국제선원에는 수많은 서양인 제자들이 수행했는데, 그중에는 주로 영국에서 활동 했지만 미국에서 영향력이 있었던 스테판 베첼러와 마틴 베첼러, 현재 UCLA에서 한국학과 불교를 가르치는 로버트 버스웰 등이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활약한 한국 스님으로 삼우 스님 (1941~ )과 숭산 스님(1927~2004)을 손꼽을 수 있다. 그들은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 주류 사회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민 불교가 아니라 개종 불교로 분류된다. 그러나 개종 불교의 주된 수행법인 일본선과 달리 진지함, 비정형성, 유머와 같은, 중국선이나 일 본선에서 볼 수 없는 한국선만의 독특한 특징 때문에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우 스님은 1960년대 후반 캐나다 몬트리올에 도착한 뒤 1972년 토론토로 터전을 옮겼다. 1973년부터 그의 지하실 방으로 참선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오기 시작해 1976년에는 15명의 제자가 생겼다. 이들과 함께 허물어져 가는 집을 인수해 보수했는데, 그때부터 삼우 스님은 망치를 수행의 도구로 삼았다. 1979 년 제자들과 함께 보수한 집이 완공되었고, 1981년 미국 미시건 주 앤아버에 자혜선원을, 1991년에는 시카고와 멕시코시티에 선원을 개원했다. 1986년 불교 지도자를 양성 하기 위해 시카고에 3년 과정의 미륵승가대학을 설립하고 계간지 『교차로의 불교』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삼우 스님은 불교 종단 내부와 다른 종교와의 교류 협력을 위해 1987년 앤아버 선원에서 최초의 선불교 지도자 모임인 북미선불교대회를 8일간 개최했다. 이곳에서 많은 개종 불교와 이민 불교 지도자들이 서양에서 불교를 전하면서 당면한 문제들을 토론했다. 그는 또 19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종교회의 국제자문단으로도 활동했다.
삼계화택(火宅世界) - 백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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